|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crobo (추공) 날 짜 (Date): 1995년12월14일(목) 11시15분27초 KST 제 목(Title): 어떤 크리스마스 (freeeXpression에서 캡춰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2월18일(일) 20시52분55초 KST 제 목(Title): 어떤 크리스마스 .....(1) 아주 오래된 얘기입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읍니다. 크리스마스 전날밤.. 그 마을 어귀에 있는 다리밑에서 한 여인이 해산의 고통속에 놓여 있었읍니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더하려고 그런건지.. 그날밤은 무척이나 추웠읍니다. 강물은 말라있었고 그나마 있는 강물은 모두 얼어붙은채 쏟아지는 달빛을 반사시켜 주위를 밝게 비추고 있었읍니다. 매서운 바람소리만 들릴 뿐, 적막함 속에 묻힌 밤이었읍니다. 갈곳도 없고 반겨주는 사람도 없는 그 여인은 다 헤어진 누더기 옷을 입고, 돌보아주는 사람도 없이... 다리밑 잡초들이 우거진 곳에서... 또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고 있었읍니다. 우리 주님이 오셨을때도 태어날 여관방조차 없었지만, 이 생명은 그 탄생을 축복해 줄 사람은 커녕.. 지켜보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그 힘겨운 탄생을 맞이하고 있읍니다. 한동안 고통에 쌓인 신음소리가 조금씩.. 조금씩.. 잦아들고.. 이어서.. 커다란 애기 울음소리가 은색으로 충만한 달빛과 어우러져 얼어붙은 강물위로 퍼져 나갔읍니다. 땀으로 뒤덮힌 여인에게는 출산의 고통뒤에 따르는 기쁨도 잠시.. 그녀의 귓가를 스치는 매서운 겨울 바람소리만 들렸읍니다. 애기의 울음소리도 잦아들고.. 이빨로 탯줄을 자른 후, 여인은 소리없이 울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깨끗한 천으로 애기의 몸을 닦아내었읍니다.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2월18일(일) 20시53분44초 KST 제 목(Title): 어떤 크리스마스 .....(2) 추운 날씨 때문인지.. 애기는 몸을 떨었읍니다. 이대로 그냥 있으면.. 애기는 얼어 죽겠지요.. 여인은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읍니다. 헤어진 외투를 벗고, 찢어진 겉옷과 때묻은 치마, 속 내의를 모두 벗어... 한겹씩.. 한겹씩.. 애기를 감싸기 시작했읍니다. 자신이 입고 있던 모든 옷을 벗어 애기를 감싼뒤, 여인은 애기를 품에 안았읍니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안에서.. 애기는 잠을 잡니다. 여인은 태어나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느꼈읍니다. 온 세상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읍니다. 쏟아지는 달빛도.. 가끔씩 짖어대는 누렁이의 소리도.. 산속에서 우는 이름모를 새소리도.. 모두 따뜻한 행복과 축복의 소리로 들렸읍니다.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2월18일(일) 20시54분55초 KST 제 목(Title): 어떤 크리스마스 .....(3) 다음날 새벽.. 크리스마스 새벽 성탄 축하 예배를 드리러 한 외국인 선교사가 그 다리를 지나가고 있었읍니다. 다리를 반쯤 지나가다..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읍니다. 이상한 생각에 그 선교사는 울음소리의 방향을 찾았읍니다. 선교사는 다리밑으로 내려갔읍니다. 다리밑 잡초더미에서 본것은.. 한 여인이 거의 알몸이된채로... 누더기 옷에 감싸인 갓난아기를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었읍니다. 여인의 눈가엔 눈물이 얼어있었고.. 체온 역시 싸늘하게 식어있었지만, 갓난아기는 큰 소리로 울고 있었읍니다. 아마.. 배가 고파서겠지요.. 그 모습에서 선교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었읍니다. 조심스럽게 애기를 안아들고.. 교회로 왔읍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난뒤 선교사는 양지바른 곳에 정성스럽게.. 그 여인의 무덤을 만들었읍니다. 갓난아기는 선교사의 양자가 되어.. 얼마후 미국으로 건너갔읍니다. ------ 많은 세월이 흘러.. 그 애기는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되었읍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은 어느날.. 청년은 선교사에게 물었읍니다. - "저의 친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나요.. ?" 선교사는 훌륭하게 자란 젊은아들에게... 조심스럽게.. 그날의 일을 얘기해 주었읍니다. 그리고, 친어머니가 묻혀있는 곳도 자세하게 말해 주었읍니다. [ freeeXpression ] in KI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