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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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ws)
날 짜 (Date): 1995년11월28일(화) 20시14분07초 KST
제 목(Title): 희생


같은 직장의 동료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입원해 있다.

6주의 진단이 나왔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이 사건에 하나님의 섭리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며칠 후 문병을 갔었다.

앞 차를 받았는데 운전대가 휠 정도로 안면을 부딪쳐서 코뼈가 부러지고 턱또한 

어긋났다(당연히 차는 폐차하였다).

와이프는 옆자리에 근심어린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런저런말로 위로해주고 돌아왔다.

그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오니 회복을 위한 기도가 절로 나왔다.

직장내의 성경공부 모임에서도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금주 초에는 성가테이프도 전해주면서 복음을 전했다. 그의 마음문은 거의 

열렸고, 과거 교회에 왔다 갔다 했었노라는 이야기며, 얼마전까지만해도



믿음을 가지고는 싶은데 과연 교회나가 무엇을 기도하겠는가? 라는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내년에 선임으로 승격되게 해주세요 등과 같은

문제 말이다.

어째든 그들 부부와 밤늦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기대를 걸며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 퇴근버스에서 내 마음의 태도는 여러가지 의문점을 갖게 한다.

그 부인을 보는 순간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주위 직장 동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일까? 어째든 그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유별나!"라고 조소할 것같은 생각에 모르는 척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 들었다.

병원에 문병간 것이 바리새인들과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갔던

것인가? 아니면 진정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갔던 것인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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