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Phaedrus (★잠귀★) 날 짜 (Date): 2006년 8월 7일 월요일 오후 01시 47분 34초 제 목(Title): Re: 지옥이야기 [9 - 마지막] 예수천당불신지옥이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 굉장히 마음에 안드실겁니다. 저도 그 문구가 매우 싫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비신자들을 증오한다고 보시나요? 증오한다면 그렇게 다녀선 안됩니다. 몰래 아무한테도 말해주지 않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욕을 먹어가면서도 굳이 돌아다니는 것은 그들의 비신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출일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그런 분들과 직접 대면해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습니다. 저 자신이 기독교 신자인 것을 밝히고 얘기를 시작했지요. 열심히 말씀을 전하시고자 하는 것은 잘 알겠지만 왜 하필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는 시간에 이렇게 복잡한 곳에서 그런 섬뜩한 문구를 들고 그러시냐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주게 될까 우려된다고 했지요. 그 분은 이렇게 얘기하시더군요. 나도 내가 이렇게 다니면 날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심지어 신자들 사이에서도 상당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은 우리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있는 이 많은 사람들이 내일 이 시간에도 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고 누가 자신있게 말하겠는가? 그래서 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 오늘 나왔고 천당과 지옥에 대해서 전하는 것이다. 단 한 영혼이라도 듣고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