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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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HBK)
날 짜 (Date): 2006년 3월 24일 금요일 오후 06시 38분 05초
제 목(Title): Re: 개판치는 목사가 왜 이리 많은가(1)




그들은 기독교의 교리에 유교적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적 위계의식을 접목시켰고 
일제와 군사독재시절에 기회주의적으로 살아남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부자들의 주머니를 열자니 기복신앙이 되지 않을 수 없었고, 밖으로 힘을 
과시하자니 물량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으며 군사독재에 아부하자니 
냉전시스템에 스스로를 길들일 수밖에 없었다. 

‘기저귀 차는 여성’에게는 목사직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임태득 목사나 여성회원에게는 총회원 자격도 주지 않는 
서울YMCA이사회처럼 양성평등의식은 애당초 그들의 머리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 여성신도는 기쁨조이거나 헌금을 바쳐가며 궂은일을 도맡아 
담당하는 하녀에 불과하다. 

사정이 그러하니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교회의 규모를 키우고 신도(특히 
부자)의 숫자를 늘려 주변에 과시하면서 대대손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되었으며 약자에 대한 구원은 그 다음 문제가 되었다. 그들은 ‘수지맞는 
직종’으로 목사직을 택했으니 기득권에 매달릴 밖에. 현재 한국 기독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그들은 한나라당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그들은 스스로가 신의 아들, 신의 대리인이라는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에 자기에 
대한 어떠한 비난이나 비판도 견딜 수 없어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음모를 조작하는 사탄이라고 몰아붙일 준비가 되어있다. 주변의 
맹신도들과 함께라면 절대권력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으므로 ‘사탄의 무리’는 
손쉽게 제압된다. 




잉스가 말했다 '고뇌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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