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5년 7월 28일 목요일 오전 09시 50분 48초 제 목(Title): Re: 내가 믿는 그리스도 (추천 도서) 구글신께서 알려주신 책소개입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cul_3649.htm 강원용 목사 “내 중심에는 항상 그리스도가 있다” [북리뷰] 내가 믿는 그리스도 ▲강원용 목사 진보신학의 거장 강원용 목사(88)는 최근 '내가 믿는 그리스도'를 발간해 그의 일생의 신앙고백을 담아내고 있다. 기독교에 몸담은 지 74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목사가 된 지도 56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그 중심에 항상 그리스도가 있었음을 새삼스레 강조한다. 그만큼 지금껏 강 목사는 '성경' 보다는 '대화 운동'에 관심이 많은 진보 신학자로 익숙해져 있던 인물. 그러나 지금 이 책에서 만큼 강 목사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이자 하나님의 '자녀'로서 꾸밈없는 신앙담론(信仰談論)을 펼치겠다고 단언했다.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 말하고 싶어 먼저 강 목사는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에 대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포괄적인 이해를 촉구해 기독교인들이나 비기독교인들이 균형있는 시각으로 신앙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했다"며 집필동기를 밝혔다. 제1부 성서와 그리스도 중 제1장 '성서에 대하여'에서는 강 목사는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 첫째가 성서를 신적 영감의 경전이라고 생각하는 신자들이나 교역자들이 빠지는 오류. 특히 축자영감설, 성서영감설을 신봉하는 이들에 대해 성서는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절대적인 진리의 경전이라고 굳게 신앙한다면 그들은 근본주의적인 기독교 집단으로 전락하기 쉽다고 강 목사는 주장했다. 이어 강 목사는 "성서를 문자적으로 오류가 전혀없는 절대 계시의 경전이라고 믿는 것이 신앙심 깊은 성도로 착각하게 만드는 잘못된 광신주의가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발목을 잡고있다"(p.24)고 지적했다. '성서를 그저 평면적으로 읽어서는 안돼' 그는 "성서를 그저 평면적으로 또 부분적으로만 읽을 때에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며 "성서 전체에서 들려오는 총체적 주악상을 내 마음의 귀로 듣게 되면서부터 구체적 실존성은 우주적인 보편성의 진리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p.40)고 역설했다. 한편 제2장에서는 '성서와 21세기 상황'을 주제로 성서가 오늘도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 되려면 상황속에서 재해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인간과 문명의 상황 변화에서 두가지 중심 축은 '사회-역사적 변화의 축' '자연과학적 변화의 축'이라고 밝혔다. '과학'과 '종교'는 상보적 관계 ▲저서 ‘내가 믿는 그리스도’ 특히 '자연과학적 변화의 축'에 있어 강 목사는 "과학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감추어져 있는 베일을 하나하나 벗겨서 우리가 모르던 사실들을 알려주는 고마운 학문"(p.52)이라며 과학과 종교가 상보적인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제2부 예수의 생애에서는 '예수 탄생설화와 성육신 신앙' '새역사의 시작 - 요단 강에서의 세례' '광야에서의 유혹' '예수님의 기적, 가나의 혼인잔치' '예수님의 비유, 선한 사마리아 사람' '예수님의 기적, 오병이어와 귀신들린 병 고친 이야기'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와 예수께서 받은 재판'(제11장) 등 이외에 총 18장에 걸쳐 자칫 목회자들의 오해로 빚어지는 왜곡된 성경해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독교의 본질..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모든 주제에 걸쳐서 저자의 접근 방식이 기독교의 본질과 핵심을 분명히 나태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는 것. 저자는 특히 이웃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면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의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 이야기가 저자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쳤으며 젊은시절 '선린형제단'을 조직하게 된 이유였다고 직접적으로 기술한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제18장 '21세기 신앙공동체의 과제'에서 저자는 그 특유의 예언자적 기질을 발동시켜 기독교가 이 시대에 떠 안아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한다. 21세기 신앙공동체의 과제는 무엇인가? 그는 먼저 '복음'에 관해 말문을 열었으며 "이 복음은 단순하게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영과 육, 개인과 공동체, 인류 전체, 그리고 생명을 가진 모든 생명, 나아가 우주까지 이 전체를 구원하는 완전한 복음을 뜻한다"(p.336)고 말했다 이어 신구약성서에는 평화(Shalom)라는 글자가 88회 나온다며 성서에서 핵심되는 단어는 '사랑'이고, 사랑이라는 말의 현실적인 과제는 '평화'라고 강 목사는 주장했다. '평화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 저자는 "지구상의 전쟁이 평화로 바뀌지 못할 시 오래지 않아 지구는 생명의 역사가 끝나버릴지 모른다"(p.342)고 경고했다. ▲강원용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자료사진 또 한 "우리 한반도 역시 가장 위험한 지역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이런 전쟁이 일어날 경우 여기에는 승자나 패자가 없고, 남쪽이나 북쪽 모두 공멸하고 말 것임에 틀림없다"며 "신앙공동체가 나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천하는 일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사이버 문화의 인간화 과제'를 21C 신앙공동체가 붙들고 가야 할 시대적 과제로 제시한 저자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학습에 이용하기보다 오락을 위한 게임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문제"(p.345)라고 지적하며 사스(SARS)라고도 불리는 인터넷 중독이 현재 위험 수위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넷이 악용될 시 인터넷이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를 황폐화시키는 흉기로 변할 수 있다며 컴퓨터라는 기계와 마주앉아 정신을 몰입하는 사이에 인간과 인간의 따뜻한 교류는 둔화되고, 범죄와 도덕적 타락만이 들끓게 될 것을 염려했다. 끝으로 '지구환경위기의 극복과 생태학적 윤리의식 고양'을 논하며 저자는 '지구를 살리자' '생명을 살리자'는 운동에 신앙공동체가 모든 종교와 생명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단체와 손 잡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용 지음|대한기독교서회|376면|12,000원 *-------------------------------------------------------* The light that burns twice as bright burns half as long. And you have burned so very very brightly, ... -- Tyrell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