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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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뇌짱)
날 짜 (Date): 2005년 6월 21일 화요일 오전 09시 03분 31초
제 목(Title): Re: 어떤 경험0


그 노인은 고민이 없는지도 물어보았다.
나는 똑똑하지 못해 열등감에 시달린다고 얘기했고
그 노인은 그윽한 눈으로 보더니 언젠가 해결이 될테니 열심히 노력하라고 
했다.

그런데, 대학 3학년 때 그 노인을 똑같은 노선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능동적으로 그 노인 옆에 앉았고,
대학 1학년 때의 침울할 때보다는 밝은 표정으로 그 노인을 만났다.
그 노인은 나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과기대란 발음이 어려웠는지 기술대:( 다니는 학생아니냐고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잠깐 하다가 그 노인이 건강이 나빠져서 
이제 다시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안색이 안좋아지긴 했다.
잠깐의 안부를 묻고 나서 나는 잠을 자야겠다고 말했고 금세 잠이 들었다.
내릴 때쯤 깼는데 그 노인이 내게 먹을 것을 또 주었던 것 같다.
(지난 번에 카스테라를 정말 맛있게 먹긴 했었다)
인사하고 헤어졌고 다시는 그 노인을 만나지 못했다.

고속버스 씨리즈를 연재할까 하다가 픽터님처럼 될까봐 참는다.
현란한(?) 말솜씨로 이쁜 아가씨도 꼬신 적이 2번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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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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