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뇌짱) 날 짜 (Date): 2005년 6월 21일 화요일 오전 08시 52분 22초 제 목(Title): 어떤 경험0 과기대 다닐 때 얘기다. 유성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강남 도착, 2000원. 유성 시외버스를 타면 천안 경유하지만 잠실도착 1600원. 물론, 시외버스가 낡고 좌석번호가 없어 불편하기는 하다. 집이 잠실이었던 나는 대학 1년 중반부터 시외버스를 종종 타곤했다. 어느 날... 시외버스를 탔더니 늘씬하게 멋진 아가씨 옆자리가 비어있었다. 좌석번호가 없으니 당연히 그 옆에 가서 앉으면 즐겁게 2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앉고 보니 엉뚱하게도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 옆에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매우 짧은 시간 나는 갈등 때렸다. 일어나서 앞자리로 옮길 것인가? 아니면 그냥 참고 갈 것인가? 이런 기회는 좀처럼 자주 오지 않던데... 그런데, 나는 엉뚱하게도 옆자리 노인에게 인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숫기 없던 나는 옆자리 사람에게 인사는 커녕 걸어오는 말도 최소한으로 대답하고 잠자곤 했었다. 어쨌든간에 그 노인과 얘기하면서 가게 되었다. 포기하고.. 그 노인은 젊었을 때 사업하다 동업자에게 사기당해서 망했고 그 사람을 용서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에서 발흥한 신종교를 믿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고 했다. 인자하고 평온한 얼굴표정이 그 사람의 진실성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일어섰고 유성온천에 목욕이나 하러 다닌다고.. 내 얘기를 물어보길래 과기대 기계과 다닌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 ^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