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05년 6월 7일 화요일 오전 12시 13분 45초 제 목(Title): Re: 어나니 글들을 보니 제가 생각하기에 인간이 죽기전에 세계를 이해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고 또 죽을 수 있으려면 그동안 종교외는 답을 가지지 못했던 몇 가지 근본적 물음들에 대해 어느정도는 확신을 가질수 있는 답이 있어야 하는 데... 1) 우주가 어떻게 시작하였는 가 -> 빅뱅설 : 우주배경복사 발견 (1960) 2) 얼마나 크고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 허블 우주망원경 관측 (1990년대) 최근 137 +/- 1억년으로 확정! (2003) 3) 어떻게 끝날 것인가 -> 무한 팽창, 가속팽창의 발견 (1998) 4) 시간과 공간 물질 에너지에 대한 이해 (20C 전반 물리학) 20C 후반의 소립자 물리학... 5) 생명이란 무엇인가 -> DNA 발견, Central dogma, 발생학 이해.. 6) 생명의 진화 -> 다아윈, 도킨스 (1993) 7) 인류의 시작 -> 리차드 리키 호모하빌리스(1969년) 등 원시인류 연구 8) 아폴로 계획 (1969) 9) 컴퓨터, 인공지능, 로보트 등의 대두.. 10) 통신과 방송의 혁명이 대부분 20C 후반에 폭발적으로 이루어짐. 11) 진정한 국가단위를 넘는 자본주의, 자본의 시대 가 시작됨.(1980년대) 12) 자동차등 고속 이동수단 보편화, 방송등 대중문화 의 시작, 대중적 소비생황의 시작.. 등등이 대부분 20C 후반에 본격화 하죠.. 이런것들이 적어도 우리 아버지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가르치지 않았고 우리 세대에 와서야 비로소 교과서에 편입되고 또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이해가 된거죠... 어쩌면 우리는 비로소 인류가 지적으로 제발로 일어선 지적 직립보행을 시작한 첫 세대에 첫 세기에 살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천년이나 5000년 쯤 지나더라도 20세기 후반은 인류사에 특별한 시기로 엄청난 지식이 폭발적으로 발전 했던 시기로 향후 수백-수천년의 후까지 지속된 인류의 생활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한 시기로 역사에서 배울 겁니다. 어차피 전 윤회나 부활이나 천국을 믿지 않는데 제가 산 그리고 살아갈 100년도 안되는 단한번 뿐인 짧은 생의 기간이 우연히 이런 혁명기 50-100년에 겹친다는 건 행운이죠. 이런 혁명이 슬로비데오로 진행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눈앞에서 볼수 있고 거기에 일부나마 동참할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건 여간한 행운이 아니지요. 이런걸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하고 죽은 전 시대의 사람들은 궁금해서 눈이 감겼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