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5년 2월 21일 월요일 오후 04시 00분 28초 제 목(Title): Re: 종교, 신화, 인간...^^;; ♡유니짱♡ 님의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 1. 스가랴는 서두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듯이 바빌로니아 포로기 이후의 저작입니다. 바빌로니아에서 귀환한 삼총사(학개 스가랴 말라기) 중 한 사람이죠. 내용도 상당 부분 전래의 선지서와 다른 분위기를 띠고 있어 다니엘과 함께 묵시문학적 상징이 넘치고 있으며 그 세계관과 상징이 요한계시록에 거의 그대로 쓰일 정도로 여타의 구약 전승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이질적인 문서입니다. 사탄은 히브리 성경의 전통적인 세계관 속에는 없는 묵시문학적 소재입니다. 묵시문학이란 간단히 말해서 '차카게 살지 않으면 사탄이 잡아간다'라는 협박이며 포로기 이전에는 없던 세계관이죠. 2. 역대기의 그 기사는 사무엘하 24장의 기사와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사무엘하에서는 '야훼께서 직접' 다윗의 마음을 충동질해서 인구조사를 시킨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역대기에서는 악귀로서의 역할을 야훼 대신 사탄이 떠맡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로기 이후 저작인 역대기가 남왕국 시대의 자료인 사무엘하 원문을 포로기 이후 시대의 관점에서 날조하고 있는 유명한 증거자료로 자주 언급되는 구절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