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뭐 묻은 개�) 날 짜 (Date): 1995년11월17일(금) 10시21분22초 KST 제 목(Title): 기독교와 대중음악, 클래식 흔히들 '기독교와 상반되는 음악'이라는 얘기를 할 때에 대중음악을 얘기합니다. 물론,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록이라는 게 있고, 또 일부(아주 일부) 록 뮤지션들은 공공연하게 사탄(또는 악마) 찬양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로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얼마 안 되고 (그렇다고 아주 없다고 치부해 버릴 문제도 아닌 듯 합니다), 나머지는 '관심을 끌기 위한', 또는 '카리스마를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탄 숭배를 들먹거립니다. 사탄 숭배와 관계 없이 '악마적 분위기'로 무대를 꾸미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태지의 경우도 이번 앨범의 뮤직 비디오에 그런 분위기를 약간 넣은 듯 한데, 이는 자신들의 카리스마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사탄'이라고 규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악마적인 치장에 동정을 보내서도 안될 일입니다. 이들의 악마적인 행동은 분명 기독교의 사상는 대립되는 것입니다. 또,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뉴에이지'라는 장르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 모르겠지만, '뉴에이지'라는 음악 장르에는 '뉴에이지' 사상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겁니다. 만일 '뉴에이지' 사상이 깊숙히 들어 있는 음악이라면 '불교 음악'을 듣는 기분으로 들어야 겠죠. 얘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 이런 일부의 모습을 가지고 대중음악이 '기독교와 상반된다'라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렇다면 대중음악과 상대되는 개념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 '클래식'의 경우는 어떨까요? 파가니니의 '악마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클래식 연주가들 역시 자신의 카리스마를 위해 자신이 악마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고, 악마적인 분위기를 많이들 연출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클래식을 연주하는 건 좋고 록을 연주하는 건 좋지 않습니까? 저는 베토벤의 '합창'인 찬송가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교회에서 부를 때에면, 과연 베토벤이 이 노래를 만들 때에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며 경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제가 베토벤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하덕규의 '가시나무'가 백배 훌륭한 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든 무엇이든간에 '싸잡아서 공격'하는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또 '싸잡아서 공격'하는 것에 반대를 하기 위해 '싸잡아서 옹호'하는 것도 경계해야 하고... 아무나 싸잡아서 빨갱이라고 매도한다면, 매도당하는 자들을 무조건 옹호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고, 그 틈에 진짜 빨갱이가 침투하기 쉬워 집니다. (비유가 너무 과격한가요?)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말했다 : "네 몸에 겨 묻어 있다." 겨 묻은 개가 몸에 묻은 걸 털면서 말했다 : "그러는 네 몸엔 똥이 묻었네..." 똥 묻은 개가 대답했다 : "그러니?"... "근데 잘 안 지워지네... 에잇! 안지워!" 겨 묻은 개가 말했다 : "맘대로 하렴. 어쨌든 말해 줘서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