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4년 5월 27일 목요일 오전 07시 16분 14초 제 목(Title): [퍼옴] 사람-침팬지, 유전자 83% 달라 사람-침팬지,유전자 83% 달라 박흥석 박사등 연구팀 완전해독 오늘 '네이처'에 게재 DNA 염기서열 1%차 불구 지능·정서 큰 차이 불러 사람과 침팬지 유전체(게놈)의 디엔에이 염기서열 차이는 1%에 불과하지만, 실제 기능하는 유전자로 보면 10개 중 8개꼴로 다르다는 사실이 한국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 박사는 26일 “한국·일본·중국 등 5개국 8개팀이 참여한 ‘침팬지유전체국제컨소시엄’이 침팬지의 22번째 염색체의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으며 같은 기능을 하는 사람의 21번째 염색체와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저명한 과학저널 <네이처> 27일치에 실린다. 이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2002년 1월엔 침팬지와 사람의 유전체 염기서열이 98.77% 같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해, ‘1% 차이’가 어떻게 침팬지와 사람의 차이를 만드는지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선 1%의 전체 염기서열 차이가 실제 유전형질을 발현하는 염기서열 단위인 유전자의 차원에서 보면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 박사는 “231개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구조가 100% 일치하는 유전자는 39개(1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83%) 대부분은 조금씩 서로 다르고 47개는 많이 달랐다”며 “침팬지와 사람의 지능·정서가 크게 다른 것은 이런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전체 비교연구는 사람한테만 나타나는 에이즈·치매 등 질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국제공동연구팀은 동물의 유전체에 내재해 함께 진화해 온 ‘레트로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침팬지보다 사람의 유전체에 더 많이 삽입돼 있는 사실을 밝혀내, 이런 특성이 사람의 유전체 변화와 진화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