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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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ndarm (비만고양이)
날 짜 (Date): 2004년 5월 26일 수요일 오후 10시 58분 08초
제 목(Title): Re: [질문] 삼위일체?



staire옹의 답글을 받게 되는 영광을 얻어 기쁩니다.

광적인 팬은 아니니 스토킹의 위협은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 보드들에 짧게 쓰시는 답글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1.

삼위일체의 기원은 구약의 전통 밖에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물론 '삼위일체'를 받아들이는 이는 (신약과 구약의 연속성을 인정하는 하에서)

구약에서 '삼위일체'의 흔적을 찾으려고 하겠지만,

신약없는 구약만으로 '삼위일체'를 이끌어내는 것은 굉장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선포>>에서 '예수가 유대교 전통과 전혀 별개의 세계관 속에 있는 

사람'임을 도외시한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별개의 세계관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헬라 세계관을 말씀하시는지요?

그리고 '예수는 유대교 전통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란 의미도 있는지요?


2.

말씀하신 A와 B는 

>> '예수가 인간이면서 하나님이다'는 주장은 이들이 가진 철학으로는 말이

>> 안됩니다.

이 부분을 말씀하신 듯한데, 이걸 쓴 이유는 'A와 B가 모순되니 AB를 

받아들여야한다'는 의미에서 쓴 건 아니었고, A'이라는 쉬운 방법을 두고 자꾸 

A와 B를 동시에 주장하는데 이런 논리적 모순이 일어남에도 왜 자꾸 주장하는지 

이상한 일 아니냐는 거죠? 그래서 '소극적인 방어'라고 이름 붙였던 겁니다.

AB가 정답이든, A'이 정답이든, 다른 솔루션들이 정답이든 교회가 정치적으로 

푼 것은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문제를 다르게 설명하면 이단이죠. 

지금으로 보면 삼위일체를 받아들이는 쪽은 '여호와의 증인'이 이단일테고, 

'여호와의 증인'의 입장에서는 반대편이 이단이고.

다만 삼위일체를 받아들이는 쪽이 아직도 정치적, 물리적 힘으로 해결하려는 게 

문제죠.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본다면 또 달라지긴 하겠군요.



교회가 입자-파동설의 아이디어를 초기에 제공한 것 같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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