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ndarm (비만고양이) 날 짜 (Date): 2004년 5월 24일 월요일 오후 02시 26분 32초 제 목(Title): Re: [질문] 차이점 신약성경을 보면 세례(물세례)는 보통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걸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은 성인들(어른들)이죠. 그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냐? 이게 문제가 됩니다. 직관적으로는 아이들도 복음을 듣고 생각해봐서 복음을 받아들이면 세례를 주면 되죠. 그런데 유아세례 찬성자들은 세례를 구약의 할례와 연결시킵니다. (신약성경 골로새서 2장을 근거로) 구약에서는 언약의 표시로 이스라엘 민족은 자손들에게 할례(포경)를 시키죠. 그러면 이 자손들도 언약(율법)을 따라 살겠다 뭐 이런 뜻이죠. 그래서 이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거죠. 신약에서도 세례를 새언약의 표시로 볼 수 있죠. (이 부분에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세례를 (물)세례로 볼 것이냐 (성령에의한)세례로 볼 것이냐. 찬성론자들은 (물)세례로 봅니다.) 따라서 유아세례 찬성자들은 구약에서 할례를 지켰듯이 새언약(신약)하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세례를 주는데 어린아이에게도 줘야한다. 그걸 유아세례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런데 앞서 세례는 복음을 믿는 자에게 준다고 했는데, 갓 태어나 울기만 하는 유아에게도 세례를 준다면 뭐가 앞뒤가 안 맞죠. 그래서 유아세례는 태어난 후 신앙을 가진 부모들이 고백을 하면서 받게 하고 후에 학습(일종의 공식적인 세례교육과정)이란 과정을 거치고 '입교'하게 됩니다. 일반 교회에서 성인은 '학습'과정을 거치고 '세례'식을 하는 반면 어릴 때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학습'과정을 거치고 '입교'식을 하는 거죠. 이렇게 하더라도 뭔가 찝찝합니다. 그래서 유아세례 반대자들은 '유아세례'라는 것 자체가 신약성경에 안 나온다. 이거 없애야 된다. 그래서 많이 싸웠죠. (저는 장로교쪽에 있지만 유아세례를 반대합니다. 유아세례 논쟁은 이 글의 목적이 아니니까 접구요) '유아세례'의 문제점은 중세 서유럽을 보시면 되겠죠. 모든 시민의 그리스도인화. 태어날 때부터 세례받고 죽을 때까지 예수 믿는다고 생각하다 죽죠. 자신이 복음에 정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말이죠. 이른 바 국가교회가 탄생한거죠. 지금은 우리나라 경우 국가교회는 아니니까 국가교회만큼의 착각은 불러 일으키지 않겠지만 문제는 여전히 있죠. '유아세례'의 장점(?)도 있습니다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지도 않고 또 유아세례를 하지 않아도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 (아이들의 신앙교육)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유아세례'는 근거가 없는 것이구요. 굳이 성경을 잘 해석해주자면 유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유아세례' 반대가 대부분에 '유아세례' 주장하는 교회가 있으면 뭐 이해해주자 정도로 갔으면 하는데, 상황이 반대죠. '유아세례' 반대하면 좀 이상하게 보고, 또 이해를 잘 안해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