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오월의첫날) 날 짜 (Date): 2004년 2월 1일 일요일 오후 09시 33분 12초 제 목(Title): Re: 질문] 의학(정신과)에서 보는 기독교인 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흔히 심리치료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법체계에서 체계적으로 심리치료나 정신과치료를 받게 해주는 경우는 없고 전문가의 소견서를 근거로 판사가 판단하여 징역이나 금고가 아닌 치료감호 등의 방법으로 정신병원과 같은 시설에 감금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심리학과나 심리치료자의 입장에서 정상인과 비정상인을 가리는 경계는 당연하게도 모호하며 종교도 사람의 다른 행태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행태가 아니겠습니까. 심리치료의 과정은 비정상인을 정상인으로 바꿔놓는 과정이라기보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행태를 불편하지 않게 해소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심리학과적 심리치료자는 인지치료나 정신분석치료 등을 통해서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과거의 역사를 재배치하려고 시도하지요. 짧으면 7년에서 길면 10년이상 걸리는 과정입니다. 한편, 의사들은 이 방법보다 약물에 의한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더군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DSM-IV라는 것을 만들어 정신병진단분류의 근거로 삼고 있는데, 관련도서도 많으니까 한 번 읽어보세요. 그러나 이 내용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서 과거에는 정신병으로 분류되었던 동성애가 현재에는 분류되어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