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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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온톨로지)
날 짜 (Date): 2003년 12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 25분 02초
제 목(Title): Re: 기독교인들에게 이단을 정죄할 자격이 


-- 스테어
> 2천년전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서 불쾌하게 느꼈던 점이 바로 그거죠.

> 물론 당시에는 다행히(?) 종교의 자유란 게 없었기 때문에...

물론 그렇겠죠. 어디 예수 뿐이겠습니까? 마호멧도 그렇고, 싯타르타도 그렇고, 
강증산도 그랬겠죠. 

저는 성서가 정사가 아니라 아예 허무맹랑한 대장금 수준의 역사 소설로 여겨질 
때도 많기 때문에 2천년 전 사람들이 예수에게 불쾌함을 느꼈는지도 확신을 
못하겠습니다만... 

즉 예수는 저에겐 완벽히 타자화(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군요.)되었다고 볼 수 
있죠. 또한 개신교니 불교니는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들어온 종교라서 
거부감이 덜 한 걸 수도 있을 겁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문선명이 죽고, 2천년 정도 지나면 제 기분도 많이 나아질 거 
같군요. 이왕이면 예수처럼 두들겨 맞고 십자가에서 괴로워하다가 순교한다면 
더 멋있을 거 같군요. 다행히(?) 종교의 자유가 있어서 그런 일은 안일어날 거 
같습니다만...


> 힘 있는 놈이 자기 맘에 안 드는 놈을 '악'으로 규정해버리고서 폭력을

> 행사하는 걸 정죄라고 합니다.

> (ex : 부쉬가 요즘 하는 짓)

그 힘 있는 놈에 정부 기관도 포함됩니까? 부쉬라고 하는 걸 보니 그런 거 
같군요. 

예전에 통일교의 피갈음이 모함일 거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죠?

단순히 통일교가 아니더라도 그런 문제의 진위 여부는 누군가 나서서 제대로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뭐, 종교의 자유 때문에 안되겠죠? 


-- 베네딕트
> 원론적으로야 동의합니다만, 특정 종교가 교주 스스로가 자신이 신이라고 
하고,
> 신자들에게 자신을 신으로 믿으라는 것을 강요하는 경우를, 종교의 자유를
> 이유로 놔둘 수 밖에 없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 ------------------------

> 그리 기분나빠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지금의 종교의 자유는 자신을 신이라고 믿으라는 강요를 거부할 자유와 

> 받아들일 자유까지도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 법을 위반하지만 않고 옆에 사람들 괴롭히지만 않으면 

> 괜찮다고 봅니다. 

제가 원론적으로 동의한다는 것도 결국은 같은  뜻입니다. 

하지만 기분 나빠하는 거 역시 제 자유 의지이죠. 

솔직히 미친 놈들로 여긴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만...

물론 전 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습니다만... 이런 데서 이렇게 글 쓰는 
거까지 폭력이라고 규정하신다면 행사했을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삼식이가 
의사들에게 하는 것 만큼은 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너무 원론적인 말씀들만 나오는 거 같습니다. 뭐 그 이상이 
무리겠지만... 이 정도 원론적인 얘기들만 할 거라면 다들 알 거 아는 
사람들인데 구태여 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통일교를 모태 신앙으로 가진 젊은이가 자신의 젊음과 욕망, 엉터리 
교리와 그로 인한 사회와의 괴리, 세상에 나가면 타락한다는 식의 두려움 
때문에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걸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JMS에 대한 
글들을 보면 거기에도 비슷한 내용들이 있더군요. "JMS를 나가면 결국 저주받아 
병들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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