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12월 5일 금요일 오후 09시 14분 06초 제 목(Title): Re: [펌] 아버지가 테러당한 후 쓴 글 바울이 혹세무민을 했는지는 제가 바울에게 직접 물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로 기독교를 박멸하자? 뭐 그럴 수도 있겠죠. 더 비약하면 유대교와 그 이전 원시 종교들을 찾아서 혹시 또다른 바울이 있으면 박멸해야겠군요. 하지만, 제가 말한 게 그런 논리로 다소 비약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사실 사람을 돌로 쳐죽이던 게 당연시되던 옛날에 저 중동에서 어떤 식으로든 핍박받아 죽은 사람들보다, 수십년 전에 만들어졌고, 창업자(?)들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사이비 종교에 광분한 꼴통들이 며칠 전에 벌인 폭력 사건에 공분을 느끼는 게 저에겐 더 자연스럽습니다. ------------------ 종교의 만행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 것은 JMS와 통일교의 관계가 JMS와 기독교의 관계 또는 통일교와 기독교의 관계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도 통일교에 대한 분노가 특별히 더 부각되는 연유가 무엇인가 라는 점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통일교도 폭력에 의존해서 성장해 온 것으로 오해할 것 같습니다... * 바울의 혹세무민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으실까봐 좀더 상세하게 쓰겠습니다. 바울이 혹세무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 역시 잘 모릅니다. 다만 오늘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바울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유추해볼 때 '문선명 또는 그의 집단이 혹세무민의 혐의를 받아야 한다면' 바울 역시 그렇다는 정도입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