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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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eijay (신정재)
날 짜 (Date): 2003년 11월 23일 일요일 오후 11시 40분 32초
제 목(Title): 기독교의 역사왜곡 (by 쥐뿔개뿔)


목사님들 훌륭하죠. 그런데 이런 목사님들도 더 훌륭하다 할 수도 있습

니다. 

하나님이 이 나라 이 민족에게 일본의 침략으로 시련을 주시고, 하나님

의 종 미국으로 하여금 해방케 하시고, 북한의 침략으로 마음을 돌이키

사 철수한 미군을 다시 돌려 이 나라를 구하신 이 나라 위에 역사하고 

계십니다. 


이런 종류의 목사님 강대상 설교는 미안하게도 너무도 많아서, 그 기본

적 인식을 발견한게 저 바사왕국의 왕 키로스와 다리우스조차 하나님이 

마음을 일으켜 종으로 역사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미국은 구

약 유대인에게는 바사왕국입니다. 

역사를 종교적으로 바라보는 눈에는 그 왜곡이 자신의 신을 기준으로 

하여 위와 같이 상대역사를 곡해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근대 역사 중

에서 기독교와 연관된 왜곡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1919년 3.1운동 당시의 수원 (지금의 화성)에서 있었던 제암리 사

건을 아실 것입니다. 만세운동 인근 주동자들을 제암리 교회에 모아놓

고 문을 못박은후 불지르고 탈출자는 총으로 사살했지요. 

여기에서 23명 정도가 교회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옆인근 동네 가담

자 6-7명을 찾아내 그냥 사살했지요. 그 당시에 분위기가 너무 살벌했

기로 감히 이 참극이 있은 후에 얼씬거리지도 못했을 뿐난 아니라 동네 

전체가 거의 불탔으니 초토화된 것이지요. 그러니 이 시신을 수습할 엄

두가 있는 사람도 없으니, 미국선교사가 시신을 수습하고 이 참화를 세

계에 알렸습니다. 

지금 기독교계는 3.1 운동과 제암리 사건으로 기독교계의 독립운동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에 16명인가가 기독교인

이니, 나중에 변절하지 않은 놈이 없다고 여기서 더 거론하지는 않겠습

니다. 



그러면 제암리 희생자를 볼까요? 교회에 몰아넣은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라서가 아닙니다. 23명인가 중에 기독교은 8인이고, 11명은 천도교인입

니다. 그리고 이 사건후 동네에서 죽임을 당한 6명도 모두 천도교인입

니다. 그런데 지금 제암리 교회에 천도교인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나, 

교회는 그냥 처형장소였을 뿐 기독교 독립운동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고 적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죽은 사람만 놓고 보면 천도교의 독립운동

이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기독교 독립운동으로 완전 둔갑쳤지

요? 



천주교 또한 자유로울 것 없습니다. 그들이 지금 경기도 광주에 있는 

천진암 성지 그게 왜 사찰이름인 천진암입니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책자에 나타난 천진암 유래는 참 한심하더이다. 



조선말기에 천주교 박해시절에 천주교인들이 숨어다닐 데가 없으니까 

천진암 절에 모여서 지들끼리 강학을 했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엄연히 

주인있는 절에 거기서 지네들 종교활동을 한다는 이 뻔뻔한 사실은 제

쳐두고라도, 스님들이 목숨걸고 숨겨준 일은 (순교 안내 책자에) 아예

없더군요. 5인 천주교인이 나중에 천진암에서 잡혀서 갈 때, 그곳에 

기거하던 중들도 숨겨 준 죄로 모두 다 같이 잡혀갔고 같이 죽었습니다. 



그곳이 천진암입니다. 그럼 그 스님들에 대한 배려나 감사, 천진암이 

불교사찰이었다는 설명서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그곳에 이제는 5명

의 천주교인 무덤을 이장하고 성지로 건립하지만, 천진암 사찰터나 그 

때 숨겨주다가 죽어간 스님들의 위패나 무덤조차 자신의 종교적 핍박만 

광고하느라 하나도 없고 숨겨졌습니다. 이게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

어지는 현재입니다. 



종교적 이기심은 역사왜곡을 너무도 당연시해서 웬만하면 종교사에서 

드러나는 핍박은 믿을게 못됩니다. 승자가 자기역사를 핍박으로 미화하

는 것은 너무도 자주 있는 일이라서, 만일 여러분이 기독교순교사를 읽

으신다면 반은 믿지 마십시오. 나머지 반도 믿을게 없습니다. 




종교적 양심은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리 믿을게 못됩니다. 

아주 오래된 일도 아닌 지난 세기에 일어났던 역사의 왜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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