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benedict (새아이디다) 날 짜 (Date): 2003년 11월 12일 수요일 오전 09시 30분 49초 제 목(Title): Re: 문장따옴? 본의아니게 포스팅을 많이 올리게 되는군요. 크리스마스 이야기 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전례적 의미는 예수는 인간으로 태어난 하느님의 아들이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태어나셨다..는걸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유래는.. 크리스마스는 4세기 경까지는 축일로 기념하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왕의 생일을 '성탄'이라고 불렀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크리스마스를 성대한 축일로 강조하게 된 계기가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아니즘을 반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의 탄생을 강조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지요. 그다음..날짜는 왜 12월 25일인가. 정설은 없습니다만, 태양신의 축제일이 로마에서 아주 성대한 축제였는데, 그 축제일을 성탄일로 정해서 신자들이 태양신의 축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날은 '기념하는 날'이지 그 행위가 실제로 벌어진 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전례력상의 축일은 꼭 특정행위가 벌어진 날로 정한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현실적 필요성과 교리적 타당성에 의해 전례력에 맞추어 적절한 날을 정한 것입니다. 물론 성인의 축일 같은 경우에는 탄생이나 사망일이 알려진 성인의 경우에 뭔가 의미가 있는 날로 정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부활절, 성탄절 모두 실제 어떤 행위가 벌어진 날을 기준으로 생긴 축일은 아닙니다. 2세기경의 기록에 의하면 5월 며칠인가에 예수 탄생을 기념하기도 했었다 합니다. 지금처럼 대축일로 지낸건 아니지만요. 참고로..안식교라는 자들은 침례교 신자였던 엘렌..머더라 하는 여자선지자 (자기들말로는 선지자라 합니다.)가 쓴 '각 시대의 대쟁투'라는 책을 자주 인용하고, 국내에서는 삼육XX재단이 안식교재단이며, '시조사'라는 출판사도 운영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 자들의 주장은 충분히 공부하면 다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자들이 수긍할지가 문제이지요. 그 자들은 말이 막히면 억지를 쓰기 시작할테니까요. 이런 자들이 귀찮으면 그냥 피하는게 상책이지만, 억지쓰는 꼴이 보기 싫으시다면 공부하시면 충분히 말을 막을 수 있습니다. evian님이 가톨릭신자라고 하셨으니 책을 한권 추천해드리자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출판한 '신흥 종교와 이단'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수원가톨릭대학 대학원 학생들이 세미나 했던 내용을 가지고 만든 책인데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90년대 초반에 나온 책이긴 한데 가격 6000원에 30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므로 부담없이 읽어보실 수 있을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