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11월 11일 화요일 오후 01시 18분 17초 제 목(Title): Re: 문장따옴?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말로 설득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앙이란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들리는' 경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줌마를 말과 논리로 설득하시는 건 에비앙님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셨어도 전혀 불가능합니다. 정치보드에서 오피를 설득하실 정도의 내공이 쌓이기 전까지는 절대 꿈도 꾸지 마세요. 추천하는 해결책 1 집에 들이지 마세요. 혹시 어쩌다 들여놓게 되면 즉시 나갈 것을 요구하시고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세요. (퇴거불응은 주거침입죄입니다.) 추천하는 해결책 2 동의해 드리세요. 그러면 신이 나서 이런저런 책을 권할 겁니다. 그 책에 관심을 보이시고 넘넘 읽고싶다고 말하세요. 아마 한 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 읽고 싶다고 하세요. 단, 지금 돈이 없으니 공짜로 달라고 하세요. 물론 그 사람들은 심방을 하며 그 책을 파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그냥 줄 리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를 잘 하셔야 됩니다. 그들의 말에 넘어가서 진심으로 감동하는 척 하셔야 그 책을 공짜로 뺏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두 권 뺏지 마시고 있는대로 다 내놓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돈은 다음번에 준다고 하세요. 혹시 공짜로 안 주고 그냥 가려고 한다면 현관문을 막아서서 못 나가게 하세요. 그런 훌륭한 책을 그깟 돈 몇푼땜에 못 읽는다니 말이나 되냐고 매달려 물고늘어지세요. 다시 안 오면 (약 반수 정도는 다시 안 옵니다) 그것으로 다행이고 다시 오면 몇 권 더 달라고 우기고 돈은 이담에 준다고 하세요. 아마 당분간 그 아줌마들 얼굴도 보기 힘들어질 겁니다. * 우리 집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쪽 책들은 대부분 이렇게 얻은 것들임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