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yhchung (영호) 날 짜 (Date): 2003년 10월 31일 금요일 오전 08시 08분 24초 제 목(Title): '주님'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너무 객관적이기 때문이지 '주님' 이라는 말에 대해 괜한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주님'은 경의를 표하는 말이고 이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호칭이기도 한데, 성경이 씌어질 무렵의 로마제국 동부 지역의 경우에는 '주님'이라는 호칭은 타 종교에서도 신을 일컫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로마제국의 시민에게 있어 '주님'이라는 명칭은 황제를 일컫는 말이었답니다. 아마도 대 제국을 이끄는 지도자로써 자신을 가장 높은 말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이러한 예로는 예수가 세상에 태어났을 당시 로마 황제이던 아우구스투스는 '하나님이자 주님'으로 불렸고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고 죽었을 당시 황제였던 티베리우스는 자신을 주님이자 아우구스투스(세바스토스) 로 이름을 남기도록 비문에 써놓았답니다. 책에는 더 자세하게 로마 황제의 구체적인 명칭에 대해 써놓았는데 이러한 설명이 오히려 마음의 부담으로 와닿더군요. 인간에 대한 호칭으로 '주님'이라는 것이 이렇게 널리 퍼졌었다는것이요. 사실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최고의 호칭을 원했던 로마 황제나 시민과 인간에게 그러한 호칭을 사용할 수 없었던 기독교인들간의 갈등에 대한 것이었어요. 이것때문에 시편 110장하고 사도행전 2장 34-36절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시편 내용은 역시나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저 뭉실거리기는 해도 흐릿한 윤곽이 보인다고나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