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RNB (rainbow) 날 짜 (Date): 2003년 4월 17일 목요일 오전 03시 19분 27초 제 목(Title): 선생 서교장의 자살 사건과 전교조, 보수단체, 기타 등등 간의 최근 갈등상황과 관련되어 성경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예수께서 유월절 마지막 만찬 전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기셨습니다. 만류하는 베드로에게,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와 나는 상관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죠. 일을 마친후, 옷을 다시 입으시고, "내가 주와 선생으로 너희들의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한 것 처럼 너희도 그리하도록 본을 보였노라". 진정한 교사 혹은 상급자의 권위는 서로 발을 씻겨줄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서로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급자에게 커피 타오라 지시하는 것보다, 커피를 타서 하급자에게 줄줄도 알고, 수업시간에 자기가 할 일을 학생에게 시키지 않고, 학생의 필요를 알아 섬세하게 챙겨주는 선생님, 음악시간에 찬송가 시키는 것 보다, 하루쯤 대야에 물담아 놓고 자기반 아이들 발씻겨주는 것, 등등이 성경과 예수의 가르침에 더 가까운 실천일 것 같습니다.. 그리하면 학생이 그런 것을 배워 장차 권위의 허상에 기대는 삶보다, 이웃을 섬기고, 존중하는 삶을 살게 되겠죠. __ You just failed but you never be a man of failure till the end of the wor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