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yhchung (영호) 날 짜 (Date): 2003년 3월 26일 수요일 오후 03시 14분 57초 제 목(Title): Re: Worship Korea 2003 zeo야, 네가 느끼는 기독교적 감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반박할 의지가 없다. 네말대로 유럽의 유명한 몇몇 성당을 가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혹은 한번의 미사만으로도 그 감동이 며칠을 간다는 소리도 들었고. 거기다 어렸을적부터 기도원이나 혹은 비슷한 곳에서 평범(?)못한 모습으로 기도 혹은 예배를 보는 모습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놀라움에 떨곤 했던 기억이 있거든. 그래서 더 한없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내 생각이 많이 변했어. 기독교의 역사가 2000년인데 어떻게 내가 생각한것만큼도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했겠느냐는 반성도 있었고 거기다 감성이 아닌 이성이 절실히도 필요하 다는 조언도 있었고. 언젠가 중학생 언니와 초등생 동생이 몇달동안 아버지의 구두를 사기 위한 얘기 기억나지? 난 최소한 그 아이들만큼의 이성적 판단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게 다른 사람한테도 적용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냥 내가 그랬다는 소리지.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생기는 반감을 이성적인 생각으로 조금씩이라도 판단해 볼려는 노력중이고. zeo네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그냥 혹시 다른건 없을까 라는 의문이라도 가져보는건 어떨까 하고 지껄여 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