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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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3년 3월  4일 화요일 오후 09시 19분 02초
제 목(Title): 술, 담배...



지난주에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중에 음주운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어디서 무슨 말씀을 들으셨는지... 갑자기 아주아주 강력히

음주운전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을 여러번 되풀이 하셨다.

음주운전하다 걸리거나 사고냈을 경우.. 본인은 물론이고

자기 가족, 다른 사람들까지 여럿 망한다고 하시면서...

크리스챤이 되었으면 술, 담배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정~~~~ 해야하겠으면 집에서 마시라고 하셨다.

그거까진 목사님이 터치 안하시겠지만, 그런 분들도

언젠가는 완전히 끊게 되길 바라신다고...

담배는... 그 냄새, 연기가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내 곁에서 누가 담배피면 정말 괴롭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면

꼭 끊으라고 얘기를 해준다. 크리스챤이든 아니든...

담배는 분명 몸에 안좋으니까.

술, 담배 금하는 것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른다.

우리나라만 그런건 아니라 생각되는 게

미국서도 크리스챤이 술, 담배 하는건 난 아직 본적이 없다.

성경에서 술과 담배 하지말란 얘기는 분명 없다.

단지 술취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을뿐이다.

누가 그러더군... 예수님 믿어 구원받으면 내 몸이 하나님을 모시는 성전인데

어떻게 술, 담배를 하겠냐구... 자긴 그 생각하면 과일두 이쁘게

생긴것만 먹는다고...

내가 생각해도 그 정도는 좀 깨는 얘기였다.

하지만, 굳이 몸에 안좋은 담배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더구나 교회나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크리스챤이 담배 피는 걸 보고

실망하고 실족한다면 그 죄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술... 솔직히 같은 교회 애들하고도 교회모임이 아닌걸로 만나면

거의 술자리가 벌어졌었다.

나야 원래 술을 안하지만, 그래도 술자리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집에서 마시는 거고, 어느누구도 술로 인한 실수를 한적이 없었으니...

더구나 요즘은 나도 술을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술을 잘해야 분위기도 잘 맞추고 쿨해 보이는 거 같아서리...-_-;;;

우리 집엔 맥주가 박스로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야 머 놀러 만날때만 마시니까...

전에 다른교회 다니는 친구가 자기 교회 모임은 너무 화기애애하고 좋다면서

구역예배나 성경공부 끝나면 꼭 술집, 노래방 가서 논다고

자랑하듯 얘기할때 속으로 그게 무슨 교회 모임이냐.. 하고 비난했었다.

대학원때 기숙사서 천주교회 성경공부가 있어 가봤었는데,

끝나고 나서 바로 술상 차려지더니 금방 찬송부르고 성경 읽던

선배들 얼굴이 술이 올라 벌개지는 걸 보고 저럴수가.. 했었다.

얼마전이었다. 올해는 어떻게 구역도 젊은 사람들만 모이게 되었는데,

2003년도 첫 구역예배를 한날...예배 끝나고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얘기를 하고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야시런 겜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넘 덕이 안되는 거였는데, 갈 시간이 되어 남자들 있던 자리를 가보니

세상에... 맥주병들이 놓여있는게 아닌가.

내가 욕하던 사람꼴을 내가.. 우리 신랑이... 하고 있었다. -_-;;;

돌아오는 차안에서 기분이 착잡했다. 너무 속도 상하고 화도 나고...

그랬는데, 것두 잠시.. 그 담주에 우리 아예 성경공부 땡땡이 치고는

술마시고 놀았다. 아마 그날 내가 태어나서 젤 많이 술을 한거 같다.

그 전까진 정말 맛보라는 말에 한모금도 안되게 깔짝대고 말았는데,

그날은 기분도 그래서 몇잔이나 마셨으니...

(역시 내 예상대로 난 술이 센 사람이었다. -_-;;;)

그래서 아예 술을 하지 말라는 건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도까지는 괜찮아 하면서 시작한 일이 인간이기에 점점 그 바운더리가

넓혀진다. 구역예배 끝나고 벌였던 술상이 성경공부 끝나고는 안 벌어지겠는가.

그러다 보면 우리 요즘 기분도 그런데 나가서 좀 놀아볼까 하고

술집은 안 찾아가겠는가. 그러다보면 음주운전 되는 게다.

자제력이 너무 좋아서.. 술이 너무 세서... 심한 실수는 안하는

그런 사람도 말은 흐트러지드만...

난 항상 멀쩡한 정신으로 술자리에 있어봐서 잘 안다.

혀가 꼬이지는 않는 사람도 이사람저사람한테 

제정신으론 하지 못할 농담도 하고 장난도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은 몰라도 남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도 하게 된다.

얼마전부터 조금씩 입에 대던 술... 난 이제 안할거다.

우리 신랑도 왠만하면 술 하지 말라고 할거다.

우리 집에선 절대 술상 차릴 일 없을게다.

비록 성경에 술, 담배 하지 말란 소린 없지만, 해서 득될일 없고

실수할수 있는 짓은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

그래서 난 적어도 크리스챤이면 술, 담배 안하는게 성서적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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