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3년 2월 12일 수요일 오전 10시 57분 12초 제 목(Title): Re: 전쟁과 기독교 지난 11월 18일 개최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영남지역 목사 장로 수련회는 기독교계가 아직도 뿌리깊은 지역감정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열린 이 행사는 개막 전부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인사말을 하는 등 수련회 본래의 취지가 퇴색된 채 정치색 물씬 풍기는 행사로 전락했다. 특히 개회예배 설교자인 이종일 목사(서울 흰돌교회)는 영남사람을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유다지파에 비유하며 교단의 선두주자는 당연히 영남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노골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이 목사는 또 청중들에게 “나는 유다지파다. 영남이 선도해야 한다. 믿습니까?”라고 물어 “아멘”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목사의 설교는 이회창 후보가 이 자리에 얼굴을 내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만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데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12월 7일 서울의 모 대형교회에서 개최된 나라를 위한 기도회는 사실상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행사였다. 외부 강사들이 대부분 보수 편향적 인사였으며 강의 내용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간접 유세가 심해 일부 교인들이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일련의 행사에서처럼 매번 선거철마다 기독교계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구국 기도회’ 등을 개최하지만 특정 정치인을 내세우거나 초청하는 형식을 빌어 순수하지 못한 행태를 반복해 왔다. 특히 지역연고주의와 더불어 과거 이승만김영삼 등 장로 대통령을 향해서도 종교적 연에 따라 노골적인 편들기에 나서 일반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1991년 12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후보 조찬기도회에서 김창인 목사(충현교회 원로)가 “신앙인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기도한 것은 이런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 www.enwsnjoy.co.kr의 기사에서 발췌 했습니다. (기사전문을 실어야 예의겠지만 논조에 변함이 없으니 RNB님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따옵니다)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기독교 싸이트입니다. RNB님 같은 분들도 있지만 이런 분들도 계십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