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파람) 날 짜 (Date): 2003년 2월 8일 토요일 오후 07시 17분 37초 제 목(Title): Re: [한겨레] 한기총 갑작스런 '우향우' 왜 목사님들도 안식년 있다고 들었었는데, 가물해서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기사가 뜨네요. “신장이어 간기증… 조혈모세포도 내놓겠다”… 47세 심현종 목사 [기타] 2003년 02월 02일 (일) 22:02 “질병으로 절망에 처한 사람들에게 예수 이름으로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 작은 일입니다” 11년전 신장 기증에 이어 지난달 이름도 모르는 환자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준 심현동 목사(47·태촌 성결교회 담임)는 극구 자신의 사진이 게재되는 것을 만류했다. 하나님께서 시키고 역사하신 일이지 자신의 명예를 높이려 한 일이 아니라는 게 심목사의 설명이다. 심목사는 올해 안식년을 맞아 교회를 잠시 떠나지만 그 기간에 자신의 몸의 일부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간 기증을 하기로 결심했다. 의술이 좋아져 2∼3년 전만 해도 40세 이상이면 불가능하던 간 기증이 가능하다는 말에 심목사는 성도들 모르게 지난달 7일 서울 아산중앙병원에서 13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심목사의 간 일부와 또 다른 이식자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생명이 다시 태어나게 된 것. 이번처럼 2명의 간 일부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심목사는 11년전에도 신장 질환으로 고생하는 치과의사에게 자신의 한쪽 신장을 기증했었다. 심목사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은 50대 치과의사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이며 명절 때면 심목사에게 감사 전화를 잊지 않는다. 1987년 목사 안수를 받고 16년째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심목사는 신학생 때 크리스천이라면 세상 사람보다 사랑 실천에 더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지난해에는 아내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을 권유,기증 등록하게 했다. 아내와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하러 갔을 때 적십자사 관계자로부터 조혈모세포 기증서약 뒤 정작 일치자가 나타나면 이식을 거절하는 사람들이 50%에 육박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는 심목사는 “내 조혈모세포를 필요로 하는 일치자가 나타나면 당연히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줄 예정”이라며 “장기 이식보다 실천이 쉬운 조혈모세포 기증운동에 크리스천들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규기자 zhibago@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