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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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tiffany (룰루)
날 짜 (Date): 2003년 2월  7일 금요일 오후 09시 18분 51초
제 목(Title): 우리나라의 기독교


 구약이 쓰여진 당시에는 살아본적이 없는 현대의 사람으로서는
그 시대의 보편적인 윤리관이라는 것은 결국 역사기록에
근거할 수 밖에는 없고, 그런것은 역사학자에게 맡기면 되는 일이기에
별로 신경을 쓰진 않습니다.

 종교란 그 시대의 그리고 특정 국가에 처한 상황에 따라 
조금씩 틀리다고 봅니다. 물론 아주 기본적인 것은 요즘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는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있겠지만,
아주 극한적인 상황에 쳐해서 국가간의 이익문제가 오고 갈때는
결국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원리에 따를 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예로 들때,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외침을 수없이
받아왔던 민족이기에 강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피해의식같은것이
국민정서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의 경우는 출발이야 결국 본토에서 배척받은 세력에 의해
주류를 이룬 공동체가 세운 나라이며 역사적으로 자국내에서의 내란은
있으되 진주만 이외에 외침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의식이
별로 없겠고 도리어 자기네가 가진 천해의 자원과 풍요로운 환경으로
인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자부심이 결국 현재 냉전의 종식과 함께 절대파워로 등장한
미국을 시기하는 세력에 의해 여러가지 도전을 받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911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911은 결국 약소 이슬람의 피해의식과 강대 미국의 자존심의 상처가
어울어진 비극적인 일이며, 이 부분에서 양자 모두 종교가 지양하는
"인류는 하나이다"라는 대명제를 거슬렀기 때문에 양자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특히 이슬람이 종교적인 신념으로 이런 일을 자행했다고 말하는
것은(제가 이슬람교를 모르기는 하지만 종교의 기본은 인간답게 잘 살자라는게
이슬람교에도 적용된다면) 결국 종교를 빙자한 사기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 사태에 대해 이슬람에 대한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여러가지 탄압을 암암리에 진행한데 대한 보복이라는 점에서 그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얘기가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좀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각설하고, 신앙 이전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보편적인 가치
(보편적이라는 말처럼 애매모호한 것도 없습니다만,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래야 한다고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일련의 것들)
가 특히 여러가지 역경을 겪은 민족일수록 더욱 강한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혈육외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겠습니다.

구약에서 보이는 우리의 보편적인 가치에 반하는 자식을 하나님에게
제물로 바친다라는 내용들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거부감이
들 수 밖에는 없으며,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누구라도 신을 원망하게
될겁니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신을 섬길 수 있는 신앙심이라는 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닐겁니다. 자기의 경험과 기본적인 윤리와의 괴리에서 오는 모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벌어지게 되는 갈등 이런 모든 요소들이
하루아침에 해소될 수는 없으며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인간이 자유로와질 수 
있는 경지는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한 벗어날 수는 없을겁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로부터 아주 잠시나마 자유로와질 수 있는 그런 경험은
제가 느낄땐 "사랑"이라는 것밖에는 없을 듯 하네요.

"사랑" 이게 몬지는 알 수 없으나, 아주 특별한 것인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참으로 지속시간이 짧은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그냥 위에 쓴 구질구질한 말들은 짧게 줄이면 이렇습니다. 

어차피 사는 인생 아웅다웅 안할수도 없고 그러지 않으면 재미도 없지만,
되도록 사이좋게 오손도손 사랑하면서 지내면 서로 좋겠다라는게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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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제목이랑 별로 안맞네요 ^^;

우리나라에 이렇게 교회가 많은걸 보면 "사랑"이 넘치는 사람도
많고, "사랑"에 굶주린 사람도 많고 그런것 같습니다.

담에는 어디 워드패드에 글을 잘 정리해서 써야겠다고 반성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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