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RNB (rainbow) 날 짜 (Date): 2003년 2월 6일 목요일 오전 07시 11분 37초 제 목(Title): Re: 질) 종교의 미래(?) 비신자들의 관점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의 존재 이유를 논할 때, 미지에 대한 불안으로 부터 기댈 수 있기 때문이라든가, 사후에 대한 걱정을 없앤다,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다 등등 실용적인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독교가 그러한 실용적인 이유로 사라지지 않고 수천년을 지내 왔다면, 앞으로는 불과 수십년 이내에 사라질 것입니다. 온갖 좋다는 정신 수련법, 약물, 환각제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실용성에 있지 않습니다. 위에 열거한 정신적 만족은 기독교의 본질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바탕으로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종교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신앙하고 성경의 말씀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 기도와 사고를 해가면서 전인격적인 종교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종교가 사라지지 않고 지탱하려면, 첫째 타인들이 흠모할 만한 도덕성을 지녀야 합니다. 둘째, 상처있거나 고통있는 사람들이 신앙을 통해서 거듭나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셋째, 자신과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가지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가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사라질지 지속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신앙인이 도덕성과 치유와 사랑과 자비를 실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지, 역사나 지식이 발전하여서 무지했던 것들에 대해서 인류가 얼마나 유식해 졌는지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물질적 행복을 쫓아 인간성을 망각하고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과거인들 보다 정신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 못합니다. 물질의 풍요가 정신적인 풍요를 대체하지 못하기에, 세태에 묻혀버린 인간성에 대한 반성의 욕구는 더욱 간절해 지리라고 봅니다. __ You just failed but you never be a man of failure till the end of the wor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