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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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Lennon (유정이아빠)
날 짜 (Date): 2003년 1월 14일 화요일 오후 03시 57분 28초
제 목(Title): Re: [한겨레] 김동호 목사 “내 연봉 얼마�



뭐 어쨋든 이 목사님은 나름대로 꽤 훌륭한 점이 있습니다.

뉴스엔 조이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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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목사는 반나절이 지난 후 '곰곰이 생각해 보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목회비와 자동차 운영비를 연봉에 계산한 것을 여전히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사적으로 쓰는 차는 따로 있다. 그 차의 경비도 교회에서 받은 적이 없다. 
목회비 역시 생활비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사택비와 
자녀교육비와 등을 연봉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옳다고 말해, 기존의 입장을 
수정했다.
김 목사는 "나와 비슷한 교세의 교회를 목회하는 같은 연배의 목사들에 비하면 
내가 받는 자녀교육비와 사택비는 절반밖에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 직장에 다니는 성도들은 자신이 누리는 이러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교인들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것들이 특권에 속한다는 것을 
밤잠을 설치며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목사는 "과거 가난한 목회자를 위해 
만든 사택비와 자녀교육비가 목사들의 생활이 다른 직장인과 같거나 앞서고 있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26일 오후 공개토론을 하자고 글을 올렸다. 김 목사는 인터넷 통해 
글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을 포함해 대부분 목사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목사만의 특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깨달음을 발전시키고, 
성도들의 의견을 더욱 생생하게 듣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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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이 잘쓰는 말로 뒷간에서는 구린내를 맡기 힘든 법입니다.
이 기사대로라면 이 목사님은 그래도 정직하게 자기를 돌아볼줄
아는 사람인 모양이군요. 그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한겨레에서 지적한대로, 애초에 이런 지적이 나올 만큼
교회의 재정 및 목사의 수입이 공개돼 있다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 모양이고요.

한큐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고
이런 문제가 공론화되고 논의되고 나름대로의 합의를 얻는 것만으로도
(현재 세번째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 앞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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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한 토론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을 짚는 목소리가 먼저 나왔다. 
교회가 담임목사의 연봉 책정 기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성실 씨는 "목사의 방침이 변하는 대로 교회도 이리저리 흔들렸다"며 
"이제 세상 누구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원칙을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대부분 한국교회는 그 동안 원칙과 기준이 없이 
재정을 운영했다고 지적하고, 목사의 연봉도 일반 기업이나 사회의 상식에 
크게 벗어나선 안 된다고 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반대자들은 "원칙을 세우는 데는 동의하지만, 
교회의 기준이 꼭 세상의 기준과 같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 기업처럼 목사도 능력에 따라 기본급과 성과급 등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목사를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장으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갈수록 목사들이 회사의 경영자로 변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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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대의견은 좀 깨는군요.
뭔가 거꾸로 된 것 같지 않습니까?
"교회의 기준이 꼭 세상의 기준과 같을 필요는 없다"는 소리는
교회의 기준이 세상보다 좀 더 엄격해야 한다는 말을 할 때 써야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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