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2년 11월 27일 수요일 오후 01시 46분 16초 제 목(Title): Re: 웬즈데이, 유쾌한 폭로는 ? 강제로 수련회에 끌려간 웬즈데이와 그 동생녀석이 사사건건 비협조적으로 나오다가 보이/걸 스카웃을 희화화한 것 같은 집단에게 디즈니영화와 쿰바야로 고문당하고 나서 마음을 바꾼 것처럼 굴죠.(이때 웬즈데이의 연기가 정말 압권입니다) 그러다 집단내에서 따돌림당하던 유색인,너드들과 협력해 추수감사절 연극을 망쳐버립니다. 원래 대본상으로는 백인들이 열심히 일해서 추수한 작물들을 이웃의 인디언을 초대해 나눠먹는다는 잘알려진(그래서 우리나라 몇몇 기독교도들도 찬미해 마지않는 -_-) 스토리였는데 인디언 복장한 웬즈데이일당들은 백인과 인디언들의 실상을 고발하고 필그림들로 隙洋� 배우들을몽땅 붙잡아 버립니다. 실제로도 필그림들은 상륙즉시 인디언들의 집과 땅을 약탈했고 심지어는 인디언 무덤까지 도굴했습니다. 그래놓고 남긴 기록이 하나님이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빈집과 빈땅과 주인없는 물건들을 내려 주셨다. 기적이다. 였죠.(이점이 구약에 빈번이 등장하는 기적의 실체를 보여주는 단서가 아닐까 합니다.) 몇몇 인디언들이 필그림들을 도운건 사실이지만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는 백인들이 불쌍해서 그랬습니다. 신대륙의 자연에 적응하진 못한 많은 백인들이 첫해에 목숨을 잃었는데 인디언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대부분 절명했을 것이라더군요. 백인들은 이후에 이에 대한 보답을 톡톡히 했습니다. 잘 아는 신대륙에서의 인디언 말살정책이지요. 그래서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추수감사절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한 도시의 추수감사절에 초대 받았던 인디언이 작성했던 연설문은 행사주체자인 백인들에 의해 부적합하다고 판정받았습니다. 자기들이 선전하는 추수감사절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였죠.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