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virgo (너 애인) 날 짜 (Date): 2002년 11월 26일 화요일 오전 11시 40분 55초 제 목(Title): [펌]한국교회신앙인양성실패했다. "한국교회, 신앙인 양성 실패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창립대회 권박효원 기자 10zzung@ohmynews.com ▲ 창립선언문 낭독이 끝난 뒤, 한 목소리로 강령을 읽는 참가자들. 선언문 낭독은 CBS 정재원 실장이 맡았다. ⓒ 오마이뉴스 권박효원 "한국교회의 현 상황이 면죄부로 구원의 은혜를 모독하던 중세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다...(중략)... 한국교회는 무감각하고 무비판적이며 무기력한 '교회인'을 양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구체적 일상 속에서 조용히 복음을 증거하는 투철한 '신앙인'을 길러내는 일에는 명백히 실패했다." (창립선언문 중) 24일 저녁 7시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산정현교회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창립예배와 기도회를 겸한 이 날 창립대회에는 교회 당직자, 기독교 언론 관계자 등 100여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모였다.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젊은 층이 많았지만 40대 이후의 중년층 신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교회 상황 중세와 다르지 않다" 이 날 창립대회에서는 오세택 목사와 박득훈 목사(뉴스앤조이 편집인), 백종국 경상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창립선언문과 강령, 정관 등을 비준했다. 창립선언문은 "한국 교계는 자생의 전망마저 암울할 정도로 물량주의적, 기복신앙적, 이원론적 신앙관에 깊이 침윤되어 있다"는 단호한 비판의 입장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화려한 교회장식과 장엄한 의식에 눈먼 사이, 교회 재정은 온갖 명목의 헌금과 금융차입의 사술로 변하고 세속의 권력과 재력, 학연과 지연 등이 교회 위계 구조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회개했다. 강령에서는 ▲교회의 사회참여 ▲교회 내 차별 극복 ▲ 개교회 성장주의 극복 ▲재정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 굵직굵직한 과제들이 언급됐다. ▲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해 특별찬양을 부른 '새하늘새땅' ⓒ 오마이뉴스 권박효원 이어진 축하행사에서는 각 교계 인사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개혁에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보낸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총무 한국염 목사는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나가야 한다"며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담대하라. 네가 세상을 이기겠노라'라는 성경말씀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김동호 목사(높은뜻 숭의교회) 역시 영상을 통해 "한국교회 개혁을 완성해 빨리 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짧고 재치있는 축사를 보냈다. 돌발 '내부고발' 발언, 대회 내내 이어져 이 날 창립대회와 축하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의 고발이 돌발적으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축하행사의 사회를 맡은 기독교TV 김용민 PD는 진행 도중 "사장이 경마관련 디지털위성방송 채널을 인수하고 모 교회의 찬양체조 프로그램을 이 채널에 무단으로 사용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경마채널에도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고 하더라"고 회사 상황을 전달했다. 김 PD는 "(사장은) 나중에는 성인방송도 인수해 복음을 전달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광고시간에 잠시 강단 쪽으로 나온 인천 임마누엘교회의 한 평신도는 "우리 교회는 돈내고 사모(목사의 부인)를 섬겨야 장로가 되는 교회"라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 인사모(인천 임마누엘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만들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해 실수가 많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기도회 중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 기도회는 엄숙하고 비장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 오마이뉴스 권박효원 창립대회와 축하행사를 마친 뒤 1시간 가량 계속된 기도회에서는 이들 '타락한 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교회개혁에 대한 처음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타락한 목사들이 회개하도록, 현재 힘든 상황에 처한 교회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눈물로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부흥의 운동을 통해 주님의 역사가 이 땅에 이루어질 있도록 지켜주소서"라는 박득훈 목사의 대표기도로 기도회를 마친 뒤 행사를 마쳤다. 이후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현재 연대에 참가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다른 교회를 설득해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권위주의를 철저히 배격한 모범정관을 확산하겠다는 설명이다. "눈치 보지않고 정면돌파하겠다" 박득훈 공동대표 ⓒ오마이뉴스 권박효원 박득훈 목사는 "교회 개혁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니 앞으로 열심히 기도하겠다"며 지금의 소감을 밝혔다. 박 목사는 한국 기독교가 '타락'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유교 문화와의 연결'을 꼽았다.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추종하는 유교문화가 기독교화되면서 기독교의 권위주의, 타락, 보수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목사에게 권위가 없으면 설교하는 데 어렵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오 목사는 "우리는 권위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권위주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섰을 때 진정한 권위가 생기는데 그렇지 않은 목사들이 돈과 힘으로 억누르니까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새로운 차원의 실천력 있는 교회개혁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대형교회의 눈치를 보느라 목사세습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기독교 운동과 달리 "이런 거 저런 거 따지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 교회명이나 인명을 거론하며 비리 사례 등을 알려 나가고 법적 대응이나 피켓 시위도 불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권박효원 기자 2002/11/25 오후 1:57 ⓒ 2002 OhmyNews 권박효원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 _ |I am responsible for my rose | ... _|_|_ __MMM__ `----------------------------(_ (o -) (o o) (o o) ---------------------------ooO--(_)--Ooo-ooO--(_)--Ooo-ooO--(_)--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