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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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2년 11월  5일 화요일 오후 09시 58분 51초
제 목(Title): 교회 건축...



교회마다 새 건물 건축을 할때 많은 문제가 생김을 볼수 있다.

건축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죄의 근본이 돈이라는 말씀을

실감하게 된다. 거대한 교회 건물.. 이를 두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집사님들.. 그리고, 성도들간의 불화.

건축하면서도 온갖 얘기들이 난무하다가

건축이 끝남과 동시에 교회는 갈리고,

사람들이 많아져서 장소가 협소해서 지은 교회에

나중엔 텅텅 빈 자리가 썰렁하게 느껴지게 되는 경우를 여러번 들었다.

지금 우리 교회도 새로 교회를 짓고 있다. 

7-8 밀리언인가 들여 짓고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경기가 하락세로 곤두박질

쳤다. 아마 목사님, 장로님들 꽤 고민이 많으셨을게다.

그래도 우리교회는 내 생각에 (어쩌면 내가 그 속사정을 전혀 몰라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아주 합리적으로 또, 의례 교회건축에 뒤따른다는

강제적인 헌금 압력은 전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거 같다.

원래 우리 목사님이 돈에 대해선 아주 깨끗하신걸로 알고 있다.

아틀란타에선 가장 큰 교회중에 하난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작은 아파트에서 차도 덜덜거리는 아주 옛날 코로나 타셨었다.

오래전에 심방 오셨다 돌아가실때 차 타시는 거 보고

저거 가다 서는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런데도, 가끔 특별집회 인도하시러 오시는 목사님들이 꼭 설교에

건축 얘기를 하시면서 일생에 한번 있는 기회라고...

하나님의 집을 짓는데, 전심을 다하라고 (가장 큰 전심이 아마 돈이겠지..)

하실때는 기분이 찝찝하다.

솔직히 나는 교회 건물을 하나님의 성전이니... 하는 것도 별루 맘에 안든다.

하나님의 성전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의 몸이라지 않았나.

허물어져 가는 건물에서 에배드리면 그건 하나님에 대한 모독일까...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 말이다.

내가 굳이 커다란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건 아니다.

장소가 아주 협소하다면야 지어야겠지. 하지만, 온갖 치장하면서

건축에 모든 헌금 쏟아붓는건 아니다 싶다.

미국이나 한국에 있는 크리스챤들은 심하게 편한 예배를 드린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이제 나머지는 다른데로 

돌려야 한다. 다른데가 남들이 우러러 볼만한 머찐 건물이 아니다.

선교를 해야지. 아직도 얼마나 많은 지구상 나라들이 예수님을

모르는데.... 선교해야 할곳은 너무너무 많다. 선교에 들어가야 할 돈,

또한 아직 마니마니 필요하다.

그런데, 괜히 무리해서 건축한다고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게 무슨 짓일까. 이곳에서도 전에 한교회가 아주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는데, 그 새교회 짓기 위해 목사님이 여러 집사님들한테 돈을

빌리시고는 나중엔 헌금했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단다.

당연히 그 집사님... 기가 막혀 그 교회 떠났지.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인가. 이동네선 그래도 말씀 좋으신 목사님으로

소문이 나셨던 분인데, 완전 교회 건축하면서 이미지 버리셨다.

우리 어머님 다니시던 교회도 아주 큰 건물이 있음에도 또 무슨

몇십 밀리언짜리 짓겠다고 하면서, 그 헌금 모으기 위해

어디서 무당같은 부흥사 데리고 와서 별 희한한 짓들을 했단다.

당연히 우리 어머님 교회 옮기셨다. 그 외에도 다른 여러 일들이 있어서리...

왜들 그럴까나. 도대체 거다란 교회 건물이 왜 목사님들한테

그리 큰 유혹이 되는거지... 건물로 목사님들 사이에 서열이 매겨지나...

필요하면 교회 건축 해야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을 더 잘 알수 있도록...

하지만, 별 필요없이 그 건물에 연연해서, 무리수를 놔서는

목사님과 성도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그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아닐게다. 오히려 하나님을 욕보이는 짓이지.

이제 몇개월 안 남았다. 우리 교회 완성될 날이...

꼭 그렇게 되리라 믿지만은, 끝까지 아무 문제없이

서로 협력해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새 교회로 들어가게 되길 기도드린다.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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