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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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2002년 11월  2일 토요일 오후 02시 14분 58초
제 목(Title): Re: 호.. RNB님..


정리해보자면..

*  내가 자유의지를 믿는다는데 '이 정도'이다. 월버린은 자유의지를 믿는
   자체에 시비건 적이 없다지만 월버린한테만 말했던 건 아니다.
-> 월버린한테'만' 말한 건 아니지만 월버린한테'도' 말한 건 사실이지
   않나요? 따라서 "월버린한테만 말한 게 아니다"라고 사족을 달아보아야
   논의의 발단을 왜곡하고 있다는 데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  자유의지와 예정이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겠다는데 월버린을 포함한
   사람들이 이 정도이다. '이 정도'란 "비논리적인 것을 믿고 있는 기독교인은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알만한 사람은 그런 줄 다 안다" 이런 류의 
   말이다.
-> 제가 언제 그런 류의 말을 했는지?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왜곡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조작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근거를 대보세요.

*  절대적 시간관 때문에 모순을 느낀다면 상대적 시간관을 통해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 했다. 그쪽의 결론은 "신비주의 종교 창시했네"
   더라.
-> 그렇다면 상대적 시간관에 따르면 어떻게 전지전능한 신이 알고 있던
   결과가 인간의 선택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지, 결과가 달라지더라도 신의
   예지력은 어떻게 손상되지 않는지 설명이 있어야겠지요. 설명도 없고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유연한' 생각이 제게는 너무나
   신비롭거든요.

*  예정과 예지를 구분했고, 하나님이 자유의지대로 하도록 인간을 내버려
   두되 그 선택을 예지할 수 있지 않느냐 했다. 그랬더니, 그냥 무시하고
   부채도사 운운하더라.
-> 예정과 예지를 구분해도 마찬가지라는 점은 이미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선택을 이미 알고 있다면, 그 인간이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만약 인간이 다른 선택을 한다면 하나님의 예지는 틀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설명해드린 겁니다) 유연하게 생각해봐도 모순은
   모순인 겁니다.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난 이미 알고 있었지롱~" 하는 
   신이라면 부채도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거고. 뭐가 문제라는 건지?

*  모두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내용이고 정답을 알지 못하는 open question
   인데 당신에게는 모두 일고의 가치 없는 말장난과 모순일 뿐이고 자신의 
   생각만이 그 좋아하는 '논리적'이다.
-> 위의 문제는 논란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 closed question인가?)
   신이 인간의 선택을 예지할 수 있지만 인간은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그래도 신은 여전히 그 선택을 알고 있고.. 이게 모순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고 말장난이 아니면 도대체 뭐라 할 수 있나요? 환상?
      
*  앞뒤가 막혀서 설명해도 무시하는 쪽은 그쪽이다. 논리는 치밀함이 
   관건이지만, 논리의 소재를 제공하는 것은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이다.
-> 설명이라는 것을 해보신다면 앞 뒤 다 뚫어놓고 진지하게 듣겠습니다.
   하지만.. 앞뒤를 다 뚫어놓아도 앞뒤가 안맞는 설명은 전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앞뒤가 안맞는 설명도 납득을 해주어야 유연한 사고라고
   주장하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서도..

*  스스로의 논리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 유연한 사고를 길러보는 것이 좋다.
-> 충고 고맙게 받겠습니다. 저도 한 마디 해드린다면.. 혼자 하는 공상이
   아니라 상대가 있는 토론(잡담이건 뭐건)에서는 적어도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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