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RNB (rainbow)
날 짜 (Date): 2002년 11월  1일 금요일 오후 03시 46분 30초
제 목(Title): to goocom


to goocom:

좋은 지적입니다. 원글의 이면에 여러가지 생각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야기할 기회가 왔군요. 무의식중에 '증거로'라는 말을 삽입하게 

된 것은 구콘님이 생각하셨던 그 뒷부분 때문이었습니다. 

맞고 틀림을 떠나, 기독교의 개선을 바라는 사람은 기독교의 좋은 점과 

나쁜점을 모두 인식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 보드의 반기독교인들은 겉으로는 기독교인이 반성하고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내세우지만, 정작 기독교를 헐 뜻기 바쁘지 

좋은 점, 혹은 배울점이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진정으로 개선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분노와 의심에 

가득찬 야유를 할 뿐이라고 여겨집니다.

폐지를 바라지 않고 진정으로 개선을 바란다면, 이제까지 해오는 

식으로 무절제하게 말해오지 않으리라는 개인적인 판단도 작용을 

했습니다. 아직도 이 판단은 별 변동이 없습니다. 

스테어님은 자신은 기독교인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저도 기독교인 친구보다 비기독교인 친구가 더 많습니다. 

핵심을 간단히 말하면, 스테어님은 과연 기독교가 그 친구들에게

한두가지라도 좋은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있다면 반가울 일이지만, 저는 그러리라는 기대에 회의적입니다. 

기독교는 그 친구들을 위해서 멸절 되어야 할 대상이지

개선될 대상으로 생각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기독교인인 저의 입장에서는 반기독교인들은 

마치 산에서 깎은 모난 돌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거친 말들은 기독교의 개선을 바라는 우리들이 품고 갈고 다듬어야 

합니다. 때로는 거친 돌에 손이 베여서 돌을 내동댕이 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진정으로 그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기독교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이냐고.

왜냐면 그런 말을 듣는 것은 저에게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죠. 

차일드를 비롯한 몇분이 메일을 주십니다. 생각이 다를 때도 있고

많이 격려가 될 때가 있습니다. 기독교 개선을 바라는 것이 

저혼자만 감당할 일은 결코 아니지만, 혼자 감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키즈라는 

공간에서는요. 진정으로 기독교의 개선을 바란다는 분을 

만나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언제까지나 끊임없이 깎아져 나오는 거친 

돌들을 가다듬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