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10월 30일 수요일 오전 10시 59분 36초 제 목(Title): Re: 예수가 지옥의 고통을??? Staire님이 하시는 얘기는 사실 돈나리 어렵습니다. 라틴어 이거 전 본적도 없구요. 성경.. 이거 아주 부끄럽지만 제가 여태 살아오면서 여기저기 주워들은거랑 요즘 조금씩 읽는거랑, 교회다니면서 설교듣는거 합쳐도 제가 본 만화책 분량의 만분지 일도 안될겁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지옥을 왜 가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 지옥 안 갔다니까요... ^^;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직전 "엘리 엘리... "(짭, 라틴어 모름다. -_-) 제가 아는 지식내에서 이런 뜻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버지여 어찌 저를 버리시나이까?" 이런 망발을 하셨답니다. (제가 얼마전에 한 망발과 동일합니다. 주여 용서하소서) -------------------- 첫째, '엘리 엘리...'는 라틴어 아닙니다. ^^; 둘째, 마태와 마가는 예수가 죽기 직전에 그런 망발(?)을 내뱉았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누가는 예수가 그런 소릴 했다는 얘기 전혀 안 합니다. 누가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의 마지막 말은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깁니다"였다는군요. 그러니까 누가의 기록이 사실이라면 티파니님께서 묘사하신 그 처절한 예수의 모습이 모두 개뻥(-_-)이라는... (이런 장면에서 도움이 잘 안되는 요한은 늘 그랬듯이 어깨에 힘 엄청 들어간 최민수 톤으로 내뱉은 "다 이루었으..."가 예수의 최후의 대사였다고 전합니다.) 바로 그 순간이 예수께서 "우리 모든 은혜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신 순간이었습니다. 그 분께서도 한계를 가진 인간의 몸으로 나셨기 때문에 바로 "죽음" - 그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 앞에서 - 앞에서 무려 3일간이나 "믿음"을 져버리 실 수 밖에는 없었던겁니다. ------------------------ 3일간 믿음을 저버린 게 아니라 3일간 죽어 있었다던데요? 그리고 여전히 예수가 지옥을 갔었다는 얘긴 안 나오는데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