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2002년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12시 22분 50초 제 목(Title): 성경은 조잡합니다. 성경은 조잡합니다. 성경 안에서 보이는 자질구레한 모순은 넘어가준다 치더라도 기독교 교리의 모순은 어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로 조잡합 니다. 성경과 기독교의 교리는 마치 정치인들의 선거공약과 같습니다. 선거공약은 많은 표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켜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좋아할 말을 되도록 많이 모아놓아야 합니다. 세금을 적게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세금감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약속해야만 합니다. 새로운 복지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어디서 재원을 끌어들여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금감면과 복지정책이 서로 모순되는 면이 있다 하더라도 정치인들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보고 할 말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세금감면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것만 말하면 되고 복지정책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것만 말하면 됩니다. 사실 무조건 찍어주겠다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런 모순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가끔 두 가지 정책이 모순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허허.. 그 정도로 해둡시다. 2. 수학을 못해 숫자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세금을 다 냈습니다. 사실 경제학이 재미있는 학문은 아니지만 복지정책은 중요한 겁니다. 간혹 세금을 대폭적으로 줄이더라도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실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근거로 상대성이론을 끌어들이기도 하지만 설득력이 별로 없습니다. 안하느니만 못한 시도입니다. 성경과 기독교 교리는 하나님과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최대한 만족 시켜주어야 합니다. 마치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처럼 야훼를 최대한 높은 위치에 올려 놓아야만 합니다. 그것이 어떤 모순을 만드는가에 상관없이 탑을 쌓고 또 쌓아야만 합니다. 따라서 성경은 전혀 모순이 없어야 하고 하나님은 전지전능해야 하며 모든 잘못은 인간의 것이라야 합니다. 성경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개념을 하나 만들어서 설명해주면 됩니다. 그것이 설득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높여주기 위해서는 삼위일체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하나님에 대해 설명할 때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고, 원죄를 설명할 때는 자유의지 때문에 인간이 죄를 뒤집어 써주어야 합니다. 사실 내용이 어쨋건 그저 믿는다는 신도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모순도 보이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말할 때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1. 예정 같은 건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설명할 경우에만 사용하면 됩니다. 2. 자유의지는 원죄나 타락 같은 것을 설명할 경우에만 사용하면 됩니다. 3. 예정과 자유의지를 같이 얘기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허허.. 그 정도로 해둡시다 하고 교회로 내빼시면 됩니다. 마치 과부의 동전 한 닢은 교회의 재정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원죄를 말하는데 예정이니 예지니 신통력이니 하는 개념을 자꾸 말해봐야 모순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것만 주의한다면 나름대로 행복한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P.S. 썬데이서울이 뿌리깊은 나무보다 독자가 많았지만 썬데이서울이 더 조잡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