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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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2002년 10월 28일 월요일 오후 12시 27분 58초
제 목(Title): Re: To RNB


> 자유의지인지 아닌지는
> 누군가의 간섭이 있나 없나가 결정하지 전지자가 
> 자유의지의 선택을 미리 알고 있는지 아닌지가 결정하는
> 것이 아닙니다. 미리 누군가가 알고 있던 아니던
>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 것임에는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선택했다고 결론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약
예지력이 있다면,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있건 없건 따먹게 돼있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스스로 선택'했다고 착각을 하고 있더라도 정해진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설마 '자유의지'라는 게.. 어차피 정해진
결론에 도달하게 되면서도 인간들이 '이건 내가 스스로 선택한 거야'
라고 착각하도록 만들어진 도구라는 뜻은 아니겠죠? 

> 예지와 예정의 구분마저 간단히 말장난이라 치부하면
> 여기서 토론 끝입니다.

간단히 말장난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도
말장난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
>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자유의지 행사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 것은 부모의 아이에 대한 지식이  아니고 부모의지의
> 개입입니다.
> 부모님이 하나님과 같이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라서 그 짐작이 틀리는
> 예외의 경우도 가끔 벌어지겠습니다. 돈을 들고 게임방에 갈 수도
> 있겠죠. 게임방에 가건, 저축을 하건 부모의 짐작이 맞았건 틀렸건
> 부모가 뭐라하지 않는다면 아이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한 일입니다.

부모님이 전지전능하지 않다면 나이키 신발 얘기는 적절한 비유가 되지
못합니다. 적절한 비유가 되려면 이렇게 되어야 하겠죠.

전지전능한 부모가 아이에게 1000원을 줍니다. 물론 부모는 아이가
그 돈으로 게임방에 갈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증스럽게
"이 돈으로 게임방에 가면 안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정해진대로 (약간의 고민은 하겠지만) 게임방에 가서 다 써버립니다. 
아이가 게임방에서 돈을 써버린 걸 확인한 후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게임방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 내 말을 거역했으니 넌 나쁜 놈이야."
웃기는 짬뽕 같은 부모입니다.

선택이 없는 자유의지는 이미 자유의지가 아닙니다. 결론이 정해져 있다면
선택의 여지는 없는 거구요.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려니..'하는 착각은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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