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29일(일) 22시50분32초 KST 제 목(Title): 감지되는 부분 - 과학의 한계 hyc님과 용님의 토론에 감히 끼어듭니다. :) '과학'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용님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이런 비유가 있지요. '우주의 모든 물체는 1초에 2배씩 길이가 자란다.' 이 명제를 반박하실 수 있겠습니까? 관측자도 관측기기도 관측의 대상도 똑같이 커지고 있으므로 이 현상은 아무도 관측할 수 없으며 따라서 증명도 반증도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누구는 '아니다, 1초에 3배씩 커진다...' '무슨 소리냐... 1초에 절반씩 줄어든다...'라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그 어느 편도 반박할 수 없지요. 이처럼 관측 불가능한 것은 '과학'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신념'의 대상입니다. 이러한 것을 주장하고 싶을 때는 스스로 과학자인 체할 필요가 없지요. (이것은 아인시타인이 에테르와의 격렬한 충돌에 의해 유발되는 로렌츠 수축이라는 사고방식을 과학적 논의의 범위 밖으로 몰아낼 때의 논법과 똑같습니다.) 부시맨 과학자는 콜라병을 자유롭게 관찰하고 가설을 세울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바란다면 그것은 과학자의 소임을 넘어섭니다. 아마 부시맨 무당이 더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겠지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