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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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RNB (RoseBlossm)
날 짜 (Date): 2002년 7월 12일 금요일 오전 08시 50분 31초
제 목(Title): Re: [R]가치판단 1 : 곡해 vs 해석

용건만 말하겠습니다.

staire: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 일부 절대주의자 (예: 교조주의자) 가 존재한다. 
_____

True. 가치관이 바뀌지 않았더라도 바뀔 가능성은 있죠. 

staire:
가치관을 바꾸면 변덕스러운 절대주의자, 바꾸지 않으면 고집스러운 
절대주의자라고 부르자는 얘깁니다. 
_____

스테어님 나름의 정의를 인정해 드립니다. 스테어님의 고집스런 절대주의자도 
언젠가는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어 변덕스런 절대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있읍니다.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나타난 행동을 본 스테어님에겐 그 둘의 
구분이 있겠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저에겐 구분이 없습니다. 


staire:
(상대주의자는)자신의 견해가 객관적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는,
즉 객관이란 기준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확신하지 못하며 존재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견해가 객관적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_____

저의생각과 거의 같습니다. 절대주의자나 상대주의자나 동일하게 자신의
견해가 '객관적으로' 옳은 것인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절대론자는 인식의 한계와 근거 부족으로 객관적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론자는 애초부터 객관적인 진리 존재 
유무에 확신이 없거나 (스테어) 극단적인 경우는 객관적 진리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따라서 절대주의자는 자신의 지식이 객관적인 것인지 확률로 
파악하고 (A보다는 B가 어느정도 더 맞겠다.. 는 식. 
즉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사고 방식을 말합니다.) 

상대주의자는 그런 확률적 평가 행위가 어렵습니다. 
각각을 비교하여 확률을 정할 객관적 잣대의 존재가 불확실하거나 없으므로.
단지 어느 상황에서 누가보기에는 A가 맞겠고 누가 보기에는 B가 맞겠다는 식.
상대주의자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평가된 A와 B를 동시에 비교함에
확신이 없습니다. 객관적인 비교기준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않으므로. 

A와 B를 비교하여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말하려면 A를 야기했던 
상황과 B를 야기했던 상황을 동시에 관통하는 객관적 비교기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바뀌므로 "곡해"와 "해석"이 "차이가 없다"는
것은 그 바뀌는 상황을 관통할 객관적 잣대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곡해와 해석의 차이가 없다"는 말은 상대주의를 주장하면서 
절대주의를 차용하여 생긴 착각입니다. 상대주의자라면 차이가 없다가
아니라 차이를 확신할수 없다가 되야 합니다. 

확신할 수 없다면 그것으로 상대론자에겐 족합니다. 


staire:
저같은 비종교인 상대주의자'의 경우에는 종교경전을 해석할 때 제가 
이것을 곡해하는지 올바르게 해석하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______

서술하신 대로 상대론자는 객관적 진리가 있는지 확신하지 않으므로 
해석의 맞고 틀림을 '객관적으로' 확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정하셨듯이 상대론자는 주관적으로 곡해와 해석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권력내에서의 정치적입장에 따라 곡해와 해석의 주관적 
구분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상대주의자에게는 그런 주관적 구분만이 개별적 
주관적 체계내에 즉 확신하는 유일한 체계내에 참거짓을 가릴 가능성이 
있는 명제가 됩니다. 


staire:
RNB님의 '반대'를 순순이
따른다면 저(상대론자)는 경전을 읽으며 '어떠한 해석도 시도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절대론자 종교인' 역시 자신의 해석이 곡해인지 
해석인지 확신할 수 없으므로 (즉,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므로) 
경계를 늦추지 않으려면 역시 어떠한 해석도 시도해서는 안되겠죠.
______

위의 결론을 토대로, 경전을 곡해하지 말라는 저의 주문에 다음과 같은 반응이
가능합니다.

상대주의자는, 자신의 관점에서 곡해인지 해석인지 판단해서 곡해안하면 
됩니다. 그게 상대론자에게 존재하는 참거짓을 가릴 수 있는 유일한 '해석'과 
'곡해'의 개념입니다. 상대론자가 객관적인 진리판단을 못하므로 전체적으로 판단 
못하겠다는 것은 자신에게 의미있는 판단은 객관적 진리 판단 밖에 없다는 
상대론자의 이상한 선언일 뿐입니다. 상대론자는 확신없는 객관적 진리판단 
보다는 주관적 진리 판단에 무게를 두어야죠. 이런식으로 가면 결국은 모든 
상대주의자는 불가지론에 허무,무기력증 밖에 남는게 없습니다.

스테어님을 비롯한 상대론자의 각자 양심에 맞깁니다. (전 양심은 객관적이라 
믿거든요)

절대주의자는, 자신이 객관적이라 믿고 있는 지식을 토대로, 곡해인지 해석인지 
확률적으로 평가하고 곡해 안하면 됩니다. 이 객관적인 평가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해석과 곡해의 실질적인 판별행위를 가능케 합니다. 본질적으로 잘 
모르겠다는 식이 아니라는 말이죠.

모두 공히 제 곡해하지 말라는 충고는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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