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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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mark99 (roasts)
날 짜 (Date): 2002년 7월  4일 목요일 오전 05시 42분 14초
제 목(Title): 종교에 관한 진지한 얘기


우리가 죽어서 가게 되는 곳은 사실 '천국'이니 '지옥'이니 이런 레떼르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가 살아서 가지고 있는 믿음에 따라서
자신의 에너지에 맞는 인력에 따라서 걸맞는 믿음 집단에 딸려 가서
그만 그만한 사람들의 영혼들이 모이게 됩니다.

RNB님이 가게 될 곳은 아마 RNB님이 좋아하시던 교회다니시던 분들이
꽤 많을 것이고, 하얀 옷을 입고 날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겠죠. 처음엔 
아싸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할렐루야~ 하고 좋아하시겠지만, 
어디 입구에 "천국"이라고 크게 써붙여 놓은 것도 없고 거기 있는 사람들의
믿음 말고는 천국이라고 내세울만한 별다른 특징은 없을겁니다.
아마 지루한 설교와 찬송을 주일마다 하겠지요.

근데 문제는, RNB님이 계신 곳에 여기 키즈 Christian보드에서 보던
낯익은 멸절 운동가들 또한 만나셔야 될겁니다. RNB님이 생전에 그토록
같이 끌리던 에너지 때문입니다. 여긴 분명 천국인데, 니들이 왜 여기 있어?
이렇게 울부짖어도 아무 소용없고 들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하늘의 분류 시스템이 천국/지옥 이렇게 단순 흑백 논리로 분류해서
넌 예수믿고 회개했으니 이리가고, 넌 저리가라... 이런 식으로
시골 아낙, 아저씨들도 이해하기 좋게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교회 다니면 받은 성도니 집사니 무슨 증명서같은 서류들이
이 시스템에도 입력되어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무슨 체 같은 걸로
그냥 걸러내듯이 비슷 비슷한 끌리는 영혼끼리 분류가 자동으로
되는 것입니다.

RNB님이 여기 키즈에서 "Christian" 보드라고 딱지 붙여진 곳에서
매일 같이 사람들과 맞장 뜨고, 어울리는.. 여기에 이끌리는 그 무언가에
바로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와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아멘~

스스로도 말씀하셨듯이, 그들의 흐름에 맞추다 보면 나또한 어느새
그들과 한무리가 되어 만담을 주고 받고 있는 것을 관찰한다...
바로 똑같은 일이 또 한번 일어날 것입니다. 그 때가서 난 예비군 아냐,
저 천한 말을 하는 예비군들과 같이 있을 수 없다 하고
억울해 해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하느님이 지금 RNB님 보시기에 
딱 예비군 동원 거부하는 무단 불참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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