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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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5월 11일 토요일 오후 03시 11분 20초
제 목(Title): Re: 전도 


모든 기독교인이 (우연히) 테레사 수녀와 같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애초에 그 사람들의 자질이 그러했을 뿐 기독교의 공로는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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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착한면도 있고
악한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악한면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나쁜넘
혹은 죽일넘 소리를 듣지만, 그런 사람도 100% 악한면만 갖고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혹은 다른 종교로 인해 사람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할 수도 있고, 이상한 사이비 종교라면 더 나쁜 방향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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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의해서 사람이 선량해질 수도 있고 잔악해질 수도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의해서 사람이 선량해질 수도 있고 잔악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나

여타의 기성 종교는 사람이 선량해지는 쪽에 더 많이 기여하고 '사이비' 종교는

사람이 잔악해지는 쪽으로 더 많이 기여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만일 기독교가 실제로 사람들의 선량한 자질을 고무하는 반면 잔악한 자질을
억제하는 기능만을 갖고 있다면 저 역시 기독교적 세계관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기독교의 멸절을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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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순기능을 하기를 원하는 종교라면 당연히 이렇게 하려고 애쓸 것이고,
저는 기독교도 그렇다고 봅니다. 일부 광신도들이나 몇몇 나쁜 예들만을 보고
기독교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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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는 사회에 순응(순기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기독교도 일종의 사업인데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저는

일부 광신도들이나 몇몇 나쁜 예들에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그런 사소하고

비본질적인 꼬투리는 기독교의 책임이 아닙니다.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기독교는 그런 광신도들과 불량 신도들(불량 목회자 포함)을 어찌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혹시 '기독교 멸절론 = 도덕 재무장론'으로

오해하고 계신 건 아니시겠죠?


저희 어머니도 몇년전부터 천주교에 다니시기 시작하셨는데, 좋은 쪽으로 많이
변하셨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평생 착하게만 살아오신 분이시지만, 천주교에
다니시면서 그냥 착하게 살기만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우시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성당에
나가시는 걸 적극 권합니다. 뭐 굳이 하나님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경로당에
다니듯이 성당에 가셔서 사람들 사귀고 성지순례같은 단체여행도 다니고
그러시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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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멸절 이후의 기독교'입니다. 삶을 규정하는 종교가

아니라 삶에 종속되고 삶의 도구로 전락한 종교, 일종의 문화 생활로서의 

종교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멸절의 징후는 이미 충분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멸절의 완성은 기독교가 그나마 남아 있는 '삶에 대한 규정 능력'을 완전히

잃는, 그래서 '붉은 악마 응원단의 이름은 비성경적이니 이름을 바꾸자'라는

일부 광신도들(멸절 이후에도 광신도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정신병의

박멸은 종교의 멸절과는 별개 문제니까요.)의 문제 제기에 대해 기독교인도,

비기독교인도 관심 갖지 않게 되는 시점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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