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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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2년 4월 30일 화요일 오후 12시 08분 06초
제 목(Title): Re: 존엄



 RNB님의 주장은 진실이지만 감출건 감춘 진실입니다.
 제가 약간 더 첨언하죠.
 나찌가 대두될 당시에 독일 기독교사회는 두갈레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좌파성향을 띤 사회주의 기독교 단체와 우파 또는
 극우에 가까운 다수의 일반 개신교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공산주의와 같은 좌파는 교회탈퇴운동을 벌이고 있었는데(사실 당시는
 아니고 좀더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이것은 전반적으로 우익성향이 강한
 기독교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중세이래로 헤게모니를
 잡고 있던 구시대 사상에 대한 반발이기도 했지요.
 이에 대해 기독교 단체들은 쏘련에서의 기독교 탄압이니 공산당에 대한 반대니
 하는 집회를 자주 열었습니다.

 소수의 좌파 기독교인들은 이에 합류하기를 거부했고 좌파정당을
 지지했습니다. 민중신학은 이들에게 뿌리가 닿아있죠.
 당연히 극우적인 히틀러 치하에서 이들은 탄압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빨갱이 신학자였으니까요.
 한편 대다수 개신교도들은(독일 개신교의 80%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민족주의적이고 광신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나찌에 동조하고 있었습니다.
 이점은 당시 사회주의 기독교도들이 독일 개신교에 경고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지요. 그리고 히틀러 바로 전에 바이마르 대통령을 지낸 무능한 우파
 군인정치가였던 힌덴부르크를 압도적으로 지원한 세력은 개신교도였습니다.
 이때부터 벌써 히틀러 등장을 위한 무대가 마련되고 있었던 거죠.
 재미있는건 독일에서 카톨릭은 좌파에 가까웠고 개신교는 우파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히틀러 치하에서 카톨릭의 희생이 더 컸죠.
 이를 방조한 로마 교황청이 욕을 먹는 거구요.

 RNB님은(더불어 이야기 세계사는) 지금 이 소수의 사회주의 신학자들의 희생을 
 가지고 독일 기독교가 나찌에 협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뭐 거짓은 아니죠. 다수의 개신교도가 나찌당을 옹호했다는 점만 빼고 
 말입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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