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4월 21일 일요일 오전 12시 04분 49초 제 목(Title): Re: 스테어님께 질문 - 인간복제와 자본주� '인간 배아 복제 반대' 이유에 무조건 반대하신다는 겁니까? 아니면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을 반대하신다는 겁니까? ... (중략) ... 스테어님은 왜 '인간 복제 반대'에 반대하십니까? 그 말은 인간 복제에 찬성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공산주의자의 시각으로 본 '인간 복제 반대의 반대' 이유 혹은 '인간 복제 찬성'의 이유는 어떻게 다를까 매우 궁금합니다. --------------- 반대의 이유가 종교적인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 이외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는 경우라면 저는 당연히 종교적인 이유로 인한 반대를 무시하겠지만요.) 아무튼 제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인간 배아 복제 반대'에 대해 굳이 나서서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인간 배아 복제를 저지하려는 시도는 필요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 배아 복제' 그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습니다. 찬성하던 반대하던 인간 복제를 원하는 수요가 있고 거기에 쏟아 부을 자본이 있는 한 인간 복제는 이루어지겠죠. 위에 옮겨온 글에서도 언급이 되었었는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생명복제가 돈과 권력과 손을 잡으면 이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 생명복제가 돈과 권력과 손잡을 수 있다면 그 힘은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치명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저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힘의 예는 이미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핵폭탄의 예를 들어 주셨으니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원자핵을 다루는 기술과 돈과 권력이 손을 잡은 결과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유로 인해 원자핵에 대한 연구를 금지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원자핵에 대한 연구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이상 핵무기의 존재를 인정하고 오용을 방지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인간 복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 여기서부터는 이 논쟁의 주제로부터 벗어난 '사소한 꼬투리'입니다 * 인간으로서 인간의 생명보다 귀중한 것이 있을까요? (종교적인 논쟁은 따로 하고) 그렇기 때문에 세계 어디를 가던지 대부분의 의사들이 목에 힘주고 사는 것 아니겠어요. -------------------- 인간이 존엄하고 소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소중하다는 것은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안락사를 원하는 말기 암환자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생명'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저는 안락사에 찬성합니다. 물론 핵무기나 인간 복제 기술과 마찬가지로 안락사 역시 아무런 대책 없이 허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안락사는 핵무기나 인간 복제 기술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보다는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분에 쏟아 붓는 자본이 *바람직하냐*는 것입니다. 말로는 불치병을 치료한다 어쩐다 하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돈'이 있죠.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그만큼 투자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낙태가 비윤리적이다 백날 떠들면 뭐합니까? 낙태를 '돈'을 주고서도 원하는 사람이 있고, 그 '돈'을 받고 해 주겠다는 사람이 있는 한 아무리 법으로 금지시킨다 해도 음성적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낙태 반대에 반대해야 할까요? -------------------- 저는 낙태가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비윤리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으며 낙태에 부분적으로 반대(비윤리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생명 가진 것을 인위적으로 죽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함)하는 동시에 부분적으로 찬성 (낙태는 여권(女權)의 차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낙태 여부의 판단과 선택은 전적으로 개개인 권리 - 1차적으로는 산모의 권리 - 라고 봄)하는 입장입니다. 낙태에 대한 논쟁은 기독교 보드에서 1999년 6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된 적이 있으니 참조하세요. 다음 글 이후로 6월말까지입니다. 16458 RNB (RoseBlossm) 6.23 155 Re: 욥의 자녀/옹기장이/낙태/애굽의 16459 RNB (RoseBlossm) 6.23 141 Re: 욥의 자녀/옹기장이/낙태/애굽의 >16460 staire (강 민 형 ) 6.23 231 낙태 16461 RNB (RoseBlossm) 6.23 130 Re: 욥의 자녀/옹기장이/낙태/애굽의 16462 RNB (RoseBlossm) 6.23 186 Re: 낙태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