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roxanne-as28.lab> 날 짜 (Date): 2002년 4월 19일 금요일 오후 07시 54분 15초 제 목(Title): 스테어님께 질문 - 인간복제와 자본주의 > 찬성 반대는 별 의미가 없죠. 인간 배아 복제가 이미 현실인 > 이상 반대하든말든 인간 복제는 이루어질 테니까요. > * 개인적으로는 인간 배아 복제 반대에 반대한다고나 할까... * 라고 하셨는데, '인간 배아 복제 반대' 이유에 무조건 반대하신다는 겁니까? 아니면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을 반대하신다는 겁니까? 찬성하던 반대하던 인간 복제를 원하는 수요가 있고 거기에 쏟아 부을 자본이 있는 한 인간 복제는 이루어지겠죠. 위에 옮겨온 글에서도 언급이 되었었는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생명복제가 돈과 권력과 손을 잡으면 이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의 생명보다 귀중한 것이 있을까요? (종교적인 논쟁은 따로 하고) 그렇기 때문에 세계 어디를 가던지 대부분의 의사들이 목에 힘주고 사는 것 아니겠어요. 문제는 이러한 부분에 쏟아 붓는 자본이 *바람직하냐*는 것입니다. 말로는 불치병을 치료한다 어쩐다 하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돈'이 있죠.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그만큼 투자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낙태가 비윤리적이다 백날 떠들면 뭐합니까? 낙태를 '돈'을 주고서도 원하는 사람이 있고, 그 '돈'을 받고 해 주겠다는 사람이 있는 한 아무리 법으로 금지시킨다 해도 음성적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낙태 반대에 반대해야 할까요? 인간 복제와는 다른 이야기지만, 가끔 보면 GAP이라던지 Nike 등의 자본주의 상품의 대표적인 상표라고 하는 제품들을 불매운동하는 것을 볼 수가 있지요. 이런 제품들이 보통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 시간당 몇센트도 안되는 인건비 들여서 만들어지죠. GAP 옷 한 벌에 얼마하나요? 이런 옷쪼가리, 신발 같은 거로도 '자본'의 힘이 무섭게 느껴지는데, 여기에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한 생명과학에 같은 자본주의 논리가 합쳐지게 된다면 앞으로 돈 없는 사람들은 거저 열등 유전자를 가지고, 열등 인간으로, 병걸려도 치료도 못하고 살아야 될지도 모르죠.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반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형제도나 안락사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서 사람들이 반대합니까? 인간복제에 관한 제 입장은 반대할 이유가 있다면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복제라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에 투자하는 자본에 반대한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들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핵폭탄이 적국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까지 위험한 것을 잘 알면서도 계속 만드는 것이 바로 인간들 아닙니까. 스테어님은 왜 '인간 복제 반대'에 반대하십니까? 그 말은 인간 복제에 찬성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공산주의자의 시각으로 본 '인간 복제 반대의 반대' 이유 혹은 '인간 복제 찬성'의 이유는 어떻게 다를까 매우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