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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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parachute3-156-4>
날 짜 (Date): 2002년 4월  6일 토요일 오후 07시 06분 13초
제 목(Title): 안수기도와 피가름 2 



제가 보기엔 가끔, 이집사님이 스스로의 논리성에만 치우쳐서, 상대방의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시는 우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되어, 이 글을 다시 
보냅니다. 물론, 이집사님이 비판하시는 바로는 우리 논의에서 그 책임이 저의 
애초의 비논리적인 질문에 있습니다만, 어쨌든...

바로 지난번에 보낸 편지에서, "천진난만한 아이"한테 물어보는 예를 들은 것은 
좀 어설픈것 같고, 이런 식으로 다시 물어보죠. 

안수기도 한답시고 사람 때려죽인 그 목사한테 만일 신문기자가 가서, "왜 그런 
짓을 저질렀소? " 하고 물어봤다고 칩시다. 그럼 그, 목사의 대답이 어떨것 
같습니까? 

"네, 제가 미숙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그 목사는 그 안수기도 도중에 자기딴엔 하나님을 성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확신했을겁니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마귀가 쫓겨나가고 있는 그 환자가 나중에 죽으면, "어? 하나님 말씀이 이게 
아니었나?" 하고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환자는 죽고, 자기는 
감옥에 가더로도, ( 혹은, 정신병원에 간 이후에) "하나님의 뜻대로 모두 
이루어졌다, 아멘".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제 논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기독교는 혼란" 이라는 겁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라는 겁니다. 곁가지가 전혀 아니라는 말씀이죠. 기독교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거고 리디큘러스한 행위는 곁가지로서, 
미숙한 신앙인들이 하는 행동이고, 뭐 그런거는 기독교 내지 신앙인들 스스로 
주장하는 바이고, 이성을 중시하는 저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순수한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혼란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이집사님은 자주 안경이나 거울등의 예로 신앙인의 눈과 비신앙인의 눈을 
비교하시는데, 제가 역시 자주 말씀드리는 바이지만, 그와 똑같은 논리를 저도 
전개시킬 수 있습니다. 신앙이 있다는 자들은 이상한 안경을 하나 더 붙이고 
있어서 사물을 자세히 보는 것이 아니라 비뚤어지게 보고 있다고 저도 주장할 
수 있다는 거지요. 

이집사님 주장이 맞는지, 제 주장이 맞는지 어떻게 증명합니까? 그건 방법이 
없지요. 신념이 들어가 있는 것이니까요. 믿음의 문제이니가요. 이 집사님의 
사고방식에는 신의 존재라는 가정이 들어가 있는 것이고, 제 사고방식에는 
희박한 가능성은 배제해 버리고, 단순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고로, 저희 둘은 
평행선을 달릴뿐이 됩니다. 

이집사님이 구분하신 영역3)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못 믿는다고 해서, 적어도 
제가 이집사님의 사고방식이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좋다, 그럼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치자. "연역적인 사고로는 서로 막혀서 평행선만 긋고 
있으니 귀납적으로, 그 믿는다는 자의 행동을 관찰해보자." 자연히 이렇게 
됩니다. 곁가지? 아닙니다. 그건 제 사고방식으로는 중요한 과학적 접근방식이 
됩니다.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시점부터, 또는 예수를 영접하는 시점부터, 또는 다시 
태어나는 그 시점부터, 신앙인들은, 이집사님이 고백하신 바대로 이성을 
중시하는 저같은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리디큘러스"한 사고와 행동을 
하게됩니다. 그들 스스로, 예수를 영접함으로써, 행복해졌다고도 말하지만, 
때로는, 어떤것이 하나님 말씀인지 잘 구분이 안가서 혼란스러웠다 라는 말도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도, 비신앙인이 어떤 잘 이해 
안가는 바에대해서 질문을 하면 training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대답을 잘 
못하고 막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성과 신앙 사이에 혼란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는, 자신의 신앙적인 확신을 이성적인 말로서 잘 표현을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신앙이 성숙해지면 그런 "리디큘러스"한 짓들을 안하게 된다고요? 이집사님은 
당신께서, 스스로 안수기도하다가 사람 죽인 목사보다 신앙이 성숙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인데, 이집사님의 그와같은 추론의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건 이집사님의 잘못된 생각일 뿐입니다.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으로 볼때, 그 목사의 행위를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신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결과를 놓고 만일 그 사람이 병을 고치는 이적이라도 했다면, "아, 그 사람 
정말 하나님과 통한 사람이군!" 이라고 말씀하실 생각입니까? 

이성을 중시하는 저의 눈으로는, 제가 전에 들은 4가지 예들 중에 2,3,4번째 
들의 "경미하게 리디큘러스한 예" 들이나 목사가 안수기도중에 사람 때려죽이는 
거나, 통일교에서 피가름하는거나, 다 그 정도의 차이만 있지, 근본적으로 
신앙생활을 함으로써 생겨난 이성적 혼란을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해가 가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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