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4월  3일 수요일 오전 04시 56분 01초
제 목(Title): 윗글 보충


참고로, 성체를 3일간 어두운 곳에 감추어 두었다가 사흘 후에 꺼내어 부활을

축하하는 천주교의 전례는 미트라(Mithras : Sol Invictus, 직역하면 무적의

태양) 숭배의 흔적입니다. 미트라 숭배는 초기 기독교와 경쟁하며 3-4세기

무렵까지 잔존하던 토속 신앙으로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역시

평생 미트라 숭배자였다고 합니다. (죽기 직전 종부성사를 받으며 기독교로

개종하긴 했는데 이때 그의 기력이 너무 쇠하여 '개종에 항의할 수 없었다'

라고 전해집니다. ^^;) 기독교의 대표적인 성인이 평생 이교도였다니 재밌는

얘기죠.


미트라 신화는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들과 비슷합니다. 그는 세상에 내려가

악을 말살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는데 그 광경을 양 치던 목동들이 지켜보아 증인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미트라 숭배자들은 미트라를 '길, 진리, 빛, 말씀, 하나님의

아들, 목자'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 한 마리의 양이라도 잃어버리면

반드시 찾아나서서 구해낸다고 하며 양을 어깨에 둘러멘 모습의 조각상이나

그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신도들은 12월 25일을 미트라의 생일로 삼아

축제를 벌였는데 이 축제는 종을 울리고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밝히고

선물을 교환하는, 역시 어디선가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이 날부터 40일간

오시리스와 미트라에게 제사를 지내며 특히 미트라의 시체를 상징하는

물건을 성스러운 돌무덤에 올려 두었다가 사흘 후에 그 시체를 치우면서

미트라의 부활을 축하했다는 것도 어디선가 많이 듣던 얘기죠?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