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3월 18일 월요일 오전 12시 30분 44초 제 목(Title): Re: [질문] 예수의 부활과 바울의 회심에 예수가 탈출하여 나은 자손이 메로빙거왕조를 세웠다는 거의 오컬트수준의 전설도 있습니다. ^^ --------------- 제가 고등학생일 때 출판되었던 '성혈과 성배(The holy blood and the holy grail)'라는 책 얘기군요. 성혈과 성배인지 성배와 성혈인지 맨날 혼동되긴 하지만... 당시 고등학생의 용돈으로 사기엔 너무 비싼 넘이었기 때문에 서점에 서서 몇 시간에 걸쳐 읽었던 책입니다. 그 책에 따르면 예수가 부활/탈출해서 낳았다기보다는 십자가형을 받기 이전에 낳은 혈육이 메로빙거 왕조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부활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아무튼 성전 기사단과 프리메이슨과 베렝게르 드 소니에르의 미스테리 등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푸코의 추' 이전에 씌어진 책이죠. (픽션 아님) 제가 원래 신약학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 구하고 싶은 신약 관련 서적 두 권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한 권은 다가와(田川)가 쓰고 서남동씨가 번역한 '원시 그리스도교 연구'입니다. 본과 1학년 시절 그리스어 신약을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던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오클로스-라오스 문제'를 배웠습니다. 오늘날처럼 편리한 검색기도 없던 시절이라 원어 성경과 공동번역 성경을 나란히 펴놓고 밤이 이슥하도록 오클로스와 라오스를 뒤지고 일일이 노트에 적어가며 공부했었죠. 다가와의 스승인 트로크메 교수의 신학을 소개하는 책으로는 이 이상 좋은 책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사하던 중에 분실했습니다. --; 요즘도 헌책방을 뒤지고 있는데 좀처럼 구할 수가 없군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