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11월 7일 수요일 오전 09시 42분 12초 제 목(Title): Re: 질문 창세기에 대하여 물질문명을 만들기 위해 과학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과학자는 물질문명 건설을 위해서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군요. ------------------------------------ 그러나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 연구한다고 말하기에도 개운찮은 그 무엇이 남습니다.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는 목적은 다양할 뿐 아니라 복합적이죠. (다양하다는 것은 '목적'의 후보가 될만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며 복합적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단 한 가지의 목적만을 위해 연구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궁금증 해소와 호구지책과 명예욕 충족과... 기타등등의 여러 목적을 한꺼번에 쫓고 있을 겁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것은 '과학의 목적'이란 과학자들만이 갖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질문명 건설을 목적으로 자본가가 연구비를 투자하고 궁금증 해소를 위해 과학자가 연구를 한다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물질문명 건설만도 아니며 궁금증 해소만도 아닌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생각해볼 만한 것은 결국 이러한 목적들이 '과학의 목적'으로 규정되어도 좋은가 라는 점입니다. 과학이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어떤 목적을 갖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 그 자체는 목적 따위를 갖지 않으나 과학에 연루된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목적(궁금증 해소든 물질문명 건설이든 노벨상이든 밥벌이든)을 부여하는 것인지...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