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ape) 날 짜 (Date): 1995년10월01일(일) 13시32분38초 KDT 제 목(Title): '100년 후에는 나의 육신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며 200년쯤 지나면 나의 명목상의 흔적 이외에 나의 체온과 눈물과 한숨을 생생하게 기억해줄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해서 나는 위축되지 않는다. 인간은 죽음 앞에 의연해질 수 있다. 부활이나 영생이라는 보증수표가 없어도 나의 생을 기쁨으로 충만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지구 상의 오십억에 가까운 인구, 오늘도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죽어간다. 무엇이 나를 아프리카와 발칸에서 죽어 가는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게 하는가. 태어나면 죽기 마련인 것을. 내가 이 세상에 던져진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홀로' 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이유: 나는 혼자가 아니므로.) 나의 삶이 저 먼 곳에서 벌레처럼 덧없이 스려져 가는 그들의 그것보다 가치있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이제껏 대답되지 못한 많은 질문들에 대해 우리는 좀더 진지해 져야겠다.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을 인생의 지표로 삼는 것을 역겨워 하고 멸시할 권리는 없겠지만, 나는 그렇게 살 수는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무릎 꿇고 나의 창조자이신 나의 주인되신 그분께 질문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