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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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김 태하 )
날 짜 (Date): 2001년 3월 19일 월요일 오후 02시 07분 10초
제 목(Title): 퍼온글/함석헌,김재준,김교신,이용도 탄생 


탄생 100주년 맞은 함석헌.김재준.김교신.이용도 

 함석헌, 김재준, 김교신, 이용도. 
이들은 모두 1901년생으로,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인이었고, 민족과 민초를 위해 자신을 던졌지만, 정통 
교회로부터는 한결같이 이단 취급을 받았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세기가 
바뀌면서 이들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100주년을 맞아 이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관심이 교계와 학계에서 대중 속으로 퍼져가고 
있다. 종교라는 이름의 틀과 기득권에서 벗어나 과감히 민초들 속으로 자신을 
던졌던 이들의 삶이 점차 신앙과 삶이 분리되고, 기복화되어가는 현재에 더 큰 
경종을 울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함석헌, 김교신, 이용도, 김재준

지난 13일 함석헌(~1989) 기념사업회(02-716-2918)가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연 `함석헌 탄생 10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엔 무려 
600여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들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사상과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통해 잠자는 `씨알'(민초)을 깨우며, 독재정권을 
향해서는 <씨알의 소리>로 사자후를 토해냈던 그의 글과 영상물을 보았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이원론적 기독교의 관점을 초월해 하나님과 역사와 민초를 하나로 
보았던 그의 정신 세계와 삶을 기렸다. 

한신대의 전신인 조선신학원과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창립한 신학자이면서도 
1960~80년대 암울했던 독재의 시대에 함석헌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공동의장으로서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던졌다가 미주로 
쫓겨나기도 했던 김재준(~1987)목사를 기리는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1930년대 간도 용정의 우진중학교에서 강원용, 안병무, 장준하, 
문익환, 문동환 등 훗날 한국 민주화를 이끄는 인재들을 길러낸 김 목사는 
보수와 진보, 신학과 윤리, 교회와 사회, 신학과 철학, 정통과 혁신의 테두리를 
자유스럽게 드나드는 자유정신을 가진 인물이었다. 특히 그는 신앙은 말에 있지 
않고 삶에 있음을 강조했다. 

`장공 김재준 목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02-2125-0119)는 이런 그의 삶을 
담아낼 `장공사상 연구논문' 현상 공모를 8월15일까지 하며, 오는 9~10월 
지방순회 문화행사와 순회강연회를 연 데 이어 탄신일인 11월6일에는 서울 
성북교회에서 기념예배와 학술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무교회주의자인 김교신(~1945)의 경우 조직적인 기념사업보다는 학계 차원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김교신은 일본 유학중 대표적인 
무교회주의자인 우치무라 간조의 사상을 접하고 민족적 기독교사상을 갖고 
귀국해 양정고보와 송도고보, 경기중학 등에서 학생들의 독립정신을 
고취시켰다. 그는 이어 함석헌, 정상훈, 송두용, 류석동 등과 함께 
<성서조선>을 창간해 성서적 관점에서 기성 교회가 갖고 있는 제도와 교리적 
모순을 비판했으나 1942년 조선 민족의 부활을 암시하는 글을 실었다는 이유로 
<성서조선>이 폐간당함과 동시에 함석헌 등과 함께 1년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예수와 같은 33살의 나이에 이단의 누명을 쓰고 불꽃 같은 생애를 마감하고 만 
이용도(~1933) 목사에 대한 재조명도 활발해지고 있다. 

독립운동가였던 이용도 목사는 민족적 아픔을 영성으로 승화해 전국적으로 
100여회의 부흥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했다. 팽창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현재의 부흥회와는 달리 그는 부흥회에서도 타락한 교회의 회개를 
외치며, 기독교인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모든 이에게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하나님의 체험적 사랑을 증거하곤 했다. 

`이용도 사상연구회'와 `예수교회공의회'(011-310-0703)도 10월께 학술행사와 
논문집 발간을 준비중이다. 

유동식·이계준 전 연세대 교수, 변선환 전 감리신대 학장, 김경재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박종수 강남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한국문화신학회는 
오는 4월28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4층에서 
함석헌, 김재준, 이용도의 사상과 삶을 함께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연다. 이 
신학회를 주도했고, <풍류도와 한국의 종교사상>을 통해 이들을 동시에 
조명했던 유동식 전 교수는 “이들은 허위와 거짓으로 세상을 살아간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삶을 역사에 살려한 참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세속화되고 부패한 기득권과 성전 체제를 비판하고 시야를 넓히고, 거듭날 것을 
외쳐 정통교단으로 부터 이단시됐던 이들은 예수와 루터가 그랬듯이 다시 
교회와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조연현 기자cho@hani.co.kr 

¨대승적 기독교 씨뿌린 선구자들 개신교 쇄신 에너지 될겁니다¨ 

 김경재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200년이 되었지만 소승적 기독교 운동에 
머물렀다. 함석헌과 김재준은 대승적 기독교의 서막을 열었다. 그들은 서구 
기독교의 한계를 벗어나 아시아적, 한국적 영성의 뿌리를 이 땅에 내렸다.” 

크리스찬아카데미 김경재 원장은 함석헌과 김재준을 종교의 기복성과 
성속분리의 한계를 극복해 `함께 행복해지는 신앙과 삶'의 대승적 기독교를 연 
인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함석헌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재준 기념사업회' 준비위원으로 참석중인 데다 함석헌 김재준 
이용도를 동시에 조명하는 한국문화신학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효가 불교에서 출발했지만 불교에만 머물지 않고, 율곡이 유학에서 
출발했지만 유학에만 머물지 않듯이, 함석헌과 김재준도 기독교인이지만 
기독교란 틀에만 갇혀 있지 않는다.” 

이들은 동서사상을 아우르는 사상과 철학을 기반으로 이 땅의 민초들을 깨운 
시대 지성의 증거였다는 것이다. 

“함석헌은 무교회주의의 영향을 받았지만 거기서도 머물지 않았다. 
무교회주의는 기독교라고 하는 성경의 경전 밖을 전혀 벗어나지 않지만 그는 
거기에 갇히지 않았다. 함석헌의 정신세계가 마지막으로 도달한 곳은 `고난을 
이긴 평화'였다. 김재준의 핵심 사상은 정의가 깃든 자유정신이었다. 기독교의 
본질을 자유혼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제 그 자유정신은 극단의 보수신학계를 
빼고는 받아들이고 있다.” 

김재준과 함석헌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잘 알고 있는 김 원장은 “함석헌이 
파도가 출렁이는 바라라면, 김재준은 산과 같은 사람”이라고 평한다. 

김 원장은 “이들은 역사를 이룩해가는 주체인 시민의 책임 있는 비판정신을 
역설했다”며 역사에 깨어 있는 정신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들을 
통해 `민중을 살리는 기독교'로 세워져야 함을 강조했다. 

“김재준, 함석헌, 김교신, 이용도는 일찍이 1930년에 이미 서구 기독교의 
폐단과 정체성, 교권주의, 율법주의 물량화에 편승한 채 갈릴리의 원복음에서 
이탈하면서도 자기 종교논리로 자신들을 합리화하는 것을 비판했다. 개신교를 
근본적으로 바닥으로부터 쇄신하는데 이들의 정신이 에너지가 될 것이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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