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2월 21일 수요일 오후 01시 17분 57초 제 목(Title): 헌금 헌금이란 것은 참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써 언급하기엔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오해가 되기 쉬운 그리고 꽤 잘못 인식이 되어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을 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것과 사회의 것을 구분하는 것에 대한 반감은 쉽게 생겨납니다. 그건 자연적인 일이라고 이해합니다만, 실제로 하나님의 것과 사회의 것을 구분하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잘못 오용을 하는 종교인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목사가 그것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목사는 성경대로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지, 자기가 그것을 재단하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헌금의 사용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만 하는 것인데, 어찌 된 일인지, 헌금의 유용이 심각하게 일어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 특히 개신교내에선 반드시 개혁이 되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헌금의 목적은 구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존재는 자선단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칫 오해하기 쉬운 말입니다만 분명하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자선단체가 아니며 구제단체가 아닙니다. 상당수의 일반인들이 이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만약에 순복음교회가 그 방대한 헌금수입에서 단지 1 퍼센트만 구제사업에 썼고 나머지는 교회운영에 다 썼다라고 한다해도 사실 거기에 대해서 그들은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할 얘기는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교회의 운영 씀씀이를 아끼고, 교회 건물의 치장에 대한 집착을 없애고, 거기에서 남게 되는 그것을 구제와 사랑실천으로 돌려야 하는데 그것을 실천하는 교회가 정말 가물에 콩나 듯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사기업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형교회의 목사는 자기 아들에게 세습을 시키려고 하고 마치 가업마냥 인간의 영혼을 대대로 책임지려고 나서는 것이 현재 우리 대한민국 교회의 참 모습입니다. 저는 교회에서 건축헌금은 없어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땅에 교회건축은 그만 해도 됩니다. 그런데 말이지요.....여기서 골때리는 현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괜찮은 목사님이 있습니다. 기성교회와는 다르게 정말 젊었을 적의 열정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고 참된 교회를 세우려는 야멸찬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그 계획을 실천하려면 교인이 많을 수록 좋겠지요. 교인을 많이 끌어모으고 싶은데 교회가 작으면 교인들이 오질 않는 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없애버렸던 건축헌금을 신설하게 됩니다. 물론 교인들도 왜 우린 건축헌금이 없어요? 라고 항의도 했으니까요. 우리도 번듯한 건물아래에서 예배드리고 싶어요~~~라고 교인들은 말합니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도 조그마한 이층교회보다는 아주 그럴싸한 교회로 눈길을 돌립니다. 자본주의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야 이 제품 괜찮대~~~ 에이 이름도 모르는 데 꺼야..나 삼성꺼 살래.. 뭐 이런 식입니다. 바로 이게 우리네 모습입니다. 이건 믿는 사람이나 안믿는 사람이나 별 반 차이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니 교인끌어모으려면 건물부터 짓고 보자 이런 식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뭐 어디 교회에만 국한된 문제인가요? 학교도 학원도 하물며 연구소도 그런데요. 이런 식으로 교회의 예산은 잘못 쓰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인건비.....교회헌금의 지출내역을 보면 70퍼센트나 80퍼센트가 인건비로 나가고 있습니다. 비신자의 눈에서 볼 적에 당연히 못마땅해보입니다. 80퍼센트의 인건비와 3퍼센트의 구제비 비교항목은 누가 보더래도 잘못되어 보입니다. 불필요한 인건비는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호화생활하는 목회자들은 공개되어야 하고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에서도 목회자의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헌금액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목사들은 대부분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모아서 생계를 대주는 격입니다. 넉넉하게 생활하는 목사들은 사실 적은 수입니다. 그나마 원래 자기 집안에 재력이 좀 있거나 아니면 든든한 후원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목회자들이 참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기 월급 그나마 적은걸 쪼개서 다시 구제사업에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흐음..자꾸 말이 길어지는 군요. 일관성도 없이 횡설수설격으로 썼습니다.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현재 개신교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단체로 기윤실 이 있지요. 그외에도 특히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교회개혁의 목소리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보수반동세력(? :>) 이 칼자루를 쥐고 있어서 바깥으로 별 변화가 보여지고 있진 않지만, 개신교회 역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가 될런지 몰라도 그리 멀지 않은 기간 안에 교회개혁의 바람이 휩쓸 것이라고 봅니다. 대형교회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고, 이젠 외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교회세습이 이뤄지는 꼴까지 보이고 있지만, 오래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기성교회에 반대하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도 활기를 띄고 있으며, 여러 훌륭하신 젊으신 목사님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헌금사용도 아주 깨끗하고 명료하게 그 내역을 항시 발표하는 교회들도 늘어갑니다. 그리고 사회구제사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대형교회조차 마지못해 인정을 할 정도가 된 것을 보면 이쪽도 변화의 물결은 피할 수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 음 너무 긴 글이었어...앞으론 짧게 짧게~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